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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엔진' 개발조직 축소, 가솔린·디젤차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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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4 2021/12/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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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현대차 '엔진' 개발조직 축소, 가솔린·디젤차의 미래는?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1984년부터 운영해온 엔진 개발 조직을 최근 축소시켰다. 엔진 뿐 아니라 변속기 등 내연기관차를 움직이는 동력기관(파워트레인)을 전동화 관련 조직으로 재구성했다. 업계 패러다임이 본격 전환됐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 개발 조직의 규모를 줄인 것은 향후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양사의 휘발유차와 디젤차 각각의 라인업에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이는 양사의 전기차 출시 전략과 연계돼 고객 선택지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부임 이후 올해 새롭게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급변하는 업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일주일 전인 17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의 조직도. 출처= 금융감독원

조직명에 '엔진·파워트레인'이 사라지다

이번 조직 개편의 골자는 엔진, 파워트레인 등 내연기관차의 내부 구성요소를 담당한 조직 '파워트레인담당'과 산하 부서의 명칭이나 규모, 기능 등이 새롭게 편성된 점이다. 파워트레인담당은 '전동화개발담당'으로 바뀌고 '파워트레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부서(센터) 명칭은 모두 '전동화'로 교체됐다.

이는 현대차가 현재 활발히 개발·판매하고 있는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에 파워트레인이 없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공해차에는 파워트레인 대신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이 장착된다. PE 시스템은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 엔진과 변속기 등 기존 내연기관의 역할을 대신하지만 차량 운행 중 온실가스를 내뿜지 않는 점에서 다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동화개발담당 산하 부서 가운데 '엔진개발센터'에 가장 크게 바꿨다. 엔진개발센터의 이름을 없애고 일부 구성원만 남긴 채 다른 센터 산하 부서로 재배치했다.

내연기관을 조직의 운영 목적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전동화에 초점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가 PE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기로 결정한 점은 지난 17일 조직 개편 당시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된 박정국 사장의 메시지에서도 확인된다. 해당 메시지에는 전동화 차량에 연구개발본부의 역량을 전면 투입하려는 그룹 의지가 읽힌다.

박정국 사장은 당시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엔진, 변속기, 전동화 등 (세가지 키워드)을 중심으로 구축된 연구개발 조직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 R&D 조직을 해체하지 않고 축소된 규모로 지속 운영함에 따라, 앞으로도 내연기관차를 꾸준히 개량한 뒤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로6 같은 온실가스 규제를 충족할 내연기관 엔진을 지속 개량해 상용화하는 등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채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엔진개발 조직의 직무는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한 내연기관 장착 차량에 탑재할 엔진을 설계·시험·개선하는 일이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의 엔진. 출처= HMG저널

'엔진+모터' 하이브리드차, 중국의 보급의지도 여전

이를 고려할 때, 현대차가 소형차, 하이브리드차, 고성능차 등 모델에 장착할 엔진을 지속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소형차는 전기차를 보편화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차를 지역별로 단종시키려는 폭스바겐도 유럽, 북미 등 주요 선진 시장에 비해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더 나중에 내연기관차를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도 갖추고 있지만 내연기관차 대비 더욱 높은 연료효율을 달성하고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등 친환경 효과를 창출한다. 이에 따라 무공해차 시대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를 고려해, 내연기관차와 공유할 수 있거나 하이브리드차 전용으로 개발한 엔진을 통해 수익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공략하려는 중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발표한 친환경차 보급 로드맵을 통해 마일드하이브리드차의 판매 비율을 2035년 50%까지 높일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나머지 50%는 순수전기차 등 무공해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채울 방침이다. 주요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보급 의지는 현대차그룹의 내연기관 개발 전략에 있어 중요한 화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기업소통 미디어 HMG저널을 통해 "수소 전기차, (순수)전기차 등 분야로 파워트레인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30년 뒤에도 자동차의 30~50%는 내연기관을 사용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뿐 아니라 내연기관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도 차세대 엔진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기로 선언했거나 해당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운영하는 다임러는 지난 2019년 기존 엔진을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하되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도 오는 2026년 새로운 내연기관을 개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내연기관 개발 비용을 아낀 뒤 친환경차 라인업을 늘리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적극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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