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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매집 한 사람만 특권

한강이 찰랑대는 마곡

강서구 마곡지구에 만들어지는 수변도시(waterfront town)에 호수공원과 인공 수로, 녹색 제방 등이 들어선다.

마곡 수변도시는 마곡지구 내 117만㎡ 부지에 한강물을 끌어들여 중앙 호수공원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요트 계류장이나 여객터미널을 설치해 수상 교통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수변도시 주변에는 상업·문화·주거·연구 시설 등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건축가 김관중씨가 제출한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라는 작품을 1등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해외 15개국 60개 작품을 비롯 국내외에서 105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인 미국의 건축가 그랜트 존스씨는 "물과 자연, 도시를 잘 조화시켜 마곡지구가 한강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동서로 분리된 두 호수 사이에 길게 뻗은 녹색 제방은 시민들이 물에 접하는 길이를 최대화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마곡 수변도시는 한강과 연결되는 인공 수로를 만들어 유람선이나 요트 등 수상교통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마곡 수변도시와 한강을 연결하는 입구에는 유람선 등의 관문이 설치되고, 수변도시 내에는 생태공원과 저류지, 호수공원 등 3개의 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이 작품은 한강변 올림픽도로와 양천길을 지하화하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 설계과정에서 도로의 중요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지하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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