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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국내 리딩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대표 김형기)가 나스닥 상장기업인 인피네라를 통해 약 1000%의 수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국기술투자가 나스닥에 상장시킨 기업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2003년 11월에 ‘MOST 4호 벤처투자 조합’과 ‘KTIC 17호 IT전문조합’을 통해 인피네라(www.infinera.com)에 주당 단가 2660원에 11억8천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인피네라를 올 6월 나스닥에 상장시켰으며, 인피네라의 주가(25일 기준)가 약 2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약 44만6천주(0.46%)를 보유한 한국기술투자는 현재까지 1천%에 가까운 높은 수익율을 올리게 됐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인피네라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10G 광장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며 “전세계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씩 증가해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네라는 2001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광통신 장비 업체로, 광전자(PIC) 칩 하나에 소자를 집적하는 독자 개발 기술로 경쟁사인 알카텔-루슨트, 노텔 등을 제치고 세계 광통신 장비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인피네라 외에도 기존 나스닥 상장 회사인 실리콘이미지, 파워컴퓨팅, 퀵턴에 이어 현재 5번째로 나스닥에 상장시킬 회사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티엘아이, 파트론, DVS코리아 등의 투자 회수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미래나노텍, 디지텍시스템스 등 12개 기업의 상장과 기업구조조정 투자가 안착화되면, 올 하반기까지 당기순이익 280억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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