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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슬림형 디자인-경량화로 국내외 시장 공략 나설 것]

중견 IT서비스 업체인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이 산업용 PDA를 직접 개발, 생산하면서 본격 시장에 진출한다.

대신정보통신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신정보통신은 산업용 PDA 2종(MB3000, MB7000)을 2월부터 시장에 선보이면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신정보통신은 지난 10여년간 제조, 유통, 물류 분야 IT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스템 이용에 필요한 PDA의 개발과 유통에는 참여해 왔다. 그러나 직접 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산업용 PDA 전문업체의 제품을 시스템에 맞춰 최적화해 발주자에게 납품하는 형태였다.

여기서 쌓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 물류, 제조, 유통 분야에서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PDA를 직접 개발하고 제조해 직접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신정보통신은 지난 2년간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PDA란 특정산업이나 기업의 요구에 맞춰 특정한 기능을 제공하는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 PDA가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접속, 멀티미디어, 일정관리, e메일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비해 산업용PDA는 유통, 물류 같은 특정산업에 필요한 기능을 특화시키는 것이다.

2개 모델 모두, 국내 산업용 PDA 최초로 최신 PXA 320 CPU를 장착해 기존의 PXA 270 CPU보다 약 30%이상 처리속도가 향상 되었다. 내장 메모리 RAM은 256MB, ROM은 1GB까지 지원한다.

또 무엇보다 물류현장의 배송차량 위치관제를 위해, GPS 모듈을 PDA 본체에 내장할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기존 산업용 PDA의 경우 차량용 거치대에 별도의 GPS 모듈을 장착하여야 하는 것과 비교할 때, 본체 내장 GPS는 안정성과 내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인식속도와 수신감도가 높아 사용이 편리하다.

이 밖에도 바코드스캐너, 200만 화소 카메라, 밝고 선명한 무반사 LCD, 블루투스, USB 등에 최신 규격을 채택하여, 고품질의 산업용 PDA로 주목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업무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요구사항을 집약한 산업용 PDA를 출시하게 됐다"며 "사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정보통신은 해외수출을 위한 제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 아시아 주요국 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을 세워 해외시장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산업용 PDA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경제성장률과 함께 꾸준하게 성장하는 분야. 과거에는 물류, 유통, 택배 등 제한적인 분야에서 활용되던 산업용 PDA가 최근에는 방문교육, 방문판매, AS업체, 검침, 공공기관, 케이블TV, 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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