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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왕대박주 : 시리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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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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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36 2009/06/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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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150

 

 

              * * * MH에탄올(구명:무학주정) * * *

 

 

 

바이오에탄올 첫 수출 성공한 MH에탄올

국제수요 급증, 선투자로 수혜



유럽 수출에 성공한 MH에탄올의 바이오에탄올 선적 장면.

지난 12월 16일 오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으로 스위스 국적의 1만3000톤급 샤롯데테레사호가 서서히 들어왔다. 항구에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굵은 나무 둥치 같은 파이프를 배에 연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윽고 굉음과 함께 육지에 있는 저장탱크의 펌프가 가동되자 2.5km에 달하는 배관을 타고 바이오에탄올(잠깐용어 참조)이 샤롯데테레사호의 저장고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은 캄보디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바이오에탄올이 유럽으로 수출되는 날로 기록됐다. 리툭(Ly Thuch) 캄보디아정부 선임장관(Senior Minister)은 “캄보디아에서 생산해 유럽에 ‘메이드 인 캄보디아’로 처음 수출되는 뜻깊은 날이다. 외자 기업에서 만들었지만 고용유발, 친환경 등 여러모로 캄보디아에 도움이 돼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N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달할 만큼 활기를 띠고 있었다. 이런 활기에 일조하는 회사가 리툭 장관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 MH에탄올(옛 무학주정)이었다. MH에탄올은 78년 마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주정, 즉 술의 원료가 되는 에탄올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9.4%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주정 분야 5~6위권 회사다.



하지만 국외로 나오면 위상이 달라진다. 국내 주정 회사 중 처음으로 국외에 8000헥타르에 달하는 대형 농장을 소유한 데다 최근 공장을 준공했고 스위스의 Bauche사에 수출까지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왜 바이오에탄올인가?



MH에탄올 캄보디아 법인인 MH바이오에너지의 연간 생산량은 4만㎘. 국내 기업 중에서는 꽤 경쟁력 있다고 해도 국외로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밝힌 2008년 기준 연료용 바이오에탄올의 전 세계 생산량이 7722만㎘에 달하기 때문이다. IEA는 내년에는 9667만㎘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김경수 박사는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에 섞어 쓰는 비율이 10%가 넘는 국가만도 브라질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페루, 콜롬비아 등이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 역시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시헌 지식경제부 석유산업과 과장은 “내년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보급 사업을 할 예정이다. E3(잠깐용어 참조) 기준을 당장 적용한다면 연간 30만㎘가 필요한데 국내총생산량이 이 정도다. 그것도 음료용이 93%에 달해 국외에서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외 상황을 비춰봤을 때 MH에탄올에는 여러모로 호기임을 알 수 있다. 최동호 MH에탄올 사장은 “현재 가장 조건이 좋은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상황을 봐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등으로 점차 판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왜 캄보디아인가?



바이오에탄올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과 유럽이다. 그간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브라질이 소화했다.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도 제조와 수출을 하지만 최근 옥수수, 사탕수수 등 곡물 가격 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공장 가동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MH에탄올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유럽에 가까운 캄보디아에 기술과 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원료까지 일괄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MH에탄올이 선택한 원료는 타피오카. 비교적 국제 곡물 가격에 영향을 덜 주는 작물로 캄보디아는 물론 인근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도 막대한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타피오카는 다년생 식물이지만 1년이면 당분을 추출할 수 있을 만큼 뿌리가 튼실하게 자란다. 또 가지를 잘라서 땅에 꽂기만 하면 또다시 뿌리를 내리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MH에탄올은 99년 CJ와 동반진출해 5 대 5 비율로 투자했던 8000헥타르의 농장을 2007년 단독으로 확보(140년 장기임대)하면서 원료 조달에 숨통을 틔웠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개발 가능한 잠재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저인건비, 판로 부재 등으로 단가가 저렴한 타피오카로 생산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무역환경도 MH에탄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결국 가격경쟁력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H에탄올의 공식 판매가는 ㎘당 600달러. 브라질의 평균 판매가 460달러에 비하면 원가경쟁력에서 분명히 밀린다.



하지만 유럽은 캄보디아를 최빈국으로 규정해 관세를 매기지 않는다. 반면 브라질의 경우 ㎘당 193유로를 매긴다. 게다가 운송거리 역시 중남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 물류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이런 이점 등을 감안했을 때 캄보디아산과 브라질산은 ‘750 : 793’ 정도로 MH에탄올에 유리한 상황이다.



넘어야 할 산은 없을까.



MH에탄올은 최근 타결 직전까지 갔던 5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실패했다. 회사의 계획대로라면 확보된 자금으로 추가로 연 15만㎘ 규모의 설비를 갖춰 국제수요를 맞추려고 했으나 무산된 것.



김종택 MH에탄올 캄보디아 법인장은 “현 4만㎘에서는 영업이익률이 1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5만㎘ 생산체제를 갖췄을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면서 38.2%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MH에탄올은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을 경우 3년간의 공장 운영으로 누적 이익금을 확보해 자력으로 설비투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캄보디아가 EU에서 언제까지 최빈국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최근 급속하게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빈국 대우가 풀릴 경우 경쟁국인 브라질에 비해 더 나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역시 관건.



최동호 사장은 “효율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슈가팜, 사탕수수 등 원료를 다양화해 내년이면 브라질 수준인 ㎘당 450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 최동호 MH에탄올 사장]

■ 유럽·동남아 등 주문 늘어 선별판매





회사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데요.




모르는 바 아닙니다. 연 15만㎘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선투자금 4000만달러에 맞먹는 추가 투자재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 등 대외환경 악화로 자금 유치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브라질이 7000만㎘의 생산·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는 만큼 아쉬움이 큰 대목이지요.

하지만 공장이 본격가동하면서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는 만큼 여기서 나오는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에 나선다면 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질 뿐이지 충분히 증설이 가능합니다.



판매처가 문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Bauche사가 연간 단위로 생산되는 전량을 계약하자고 했어요. 하지만 국제 시세에 따라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고 2달 단위로 계약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Bauche사 입장에서는 브라질 말고도 생산기지를 하나 더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우리 입장에서도 안정된 판로가 있다는 점에서 윈윈 모델이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봅니다.



최근 캄보디아는 정유공장이 없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에 휘둘리자 내수 시장에 바이오에탄올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체 예상 내수시장 규모가 약 3만㎘ 정도로 MH에탄올의 생산량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하죠. 아울러 인근 베트남, 태국 역시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우리가 고를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사업에 차질은 없나요.



올해 유가 추이를 보면 이 추세가 계속 갈 것이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거예요. 아울러 국제 사회에서 유가가 일순간 안정됐다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갑자기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걱정할 것은 유가가 아니라 국제 설탕값이에요. 사탕수수가 풍년일 경우 이를 활용해 설탕을 만드는 것이 유리한지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것이 유리한지를 브라질이 결정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국제 시세가 중요한 만큼 오히려 설탕, 사탕수수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타피오카의 경우 최근 공급과잉돼 연초 대비 100% 이상 떨어진 상황이므로 원가경쟁력을 놓고 볼 때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한번 해볼 만한 상황입니다.



잠깐용어



▷바이오에탄올:사탕수수, 옥수수, 타피오카 등 당질 혹은 전분질 작물을 발효해 정제한 에탄올로 그간 음료용(주류)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휘발유에 혼합시키거나 단독으로 사용해 연료로 활용가능한 바이오에너지. 화석연료와 달리 영구 재생이 가능하고 미세분진, 황화합물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다.



▷E3:휘발유에 에탄올 섞는 비율. E3면 3% 이하까지 섞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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