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오는 21일 차입금 상환 큰 문제 없을 듯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819 2009/01/14 16:44

게시글 내용

유진그룹의 유진투자증권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2일 유진그룹 측은 유진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 '르네상스사모투자펀드(PEF)'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돌연 발표했다. 이에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오는 하이마트 차입금 상환과 관련해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연이어 제기됐다.

그러나 다음날 유진 측은 "유진투자증권 보유지분 23% 중 8.6%를 한국종합캐피탈에 매각한 것을 비롯 각종 보유자산 매각 및 투자유치 등을 통해 약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며 시장에서 증폭되고 있는 수많은 궁금증들을 한꺼번에 해소시켰다.

실제 유진 측은 작년 자산 매각을 통해 9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을 합친다면 차입금 3000억원을 갚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진 측은 현재 우리은행과 대출만기 연장을 두고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일부 차입금에 대해서나마 대출만기가 연장될 경우 유진 입장에서는 더욱 숨통이 트이는 셈.

일각에서는 이미 유진그룹이 우리은행과의 암묵적인 합의를 통해 차입금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어느정도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비교적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유진투자증권의 헐값 매각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유진그룹 측과 만난 적이 없다"며 극구부인했지만 이는 공식적인 입장일 뿐 이들간 암묵적인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유진 측에서 르네상스PEF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속 미룬 것으로 밝혀져 유진 측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믿고 있는 구석이 있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 이들은 본 실사에 앞서 체결해야 하는 양해각서(MOU)조차 아직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러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어진다.

만약 이번에 대출만기 연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유진 입장에서는 코앞에 들이닥친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1년간의 상환 유예 기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좀더 여유있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리한 시기에 매각을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2일 유진그룹 측이 밝힌 "최근 불확실한 금융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시급한 매각보다는 시간을 갖고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협상 결렬 이유와도 맞물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원매자 등장 가능성은 거의 희박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르네상스 측이 제기한 조건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만큼 유진투자증권 인수에 목을 맬만한 기업이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한때 M&A(기업인수합병)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는 롯데그룹이 새롭게 인수전에 참가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즉 유진 측이 밝힌 것처럼 이번 유진투자증권 매각은 금융시장 상황이 좀더 회복되기 전까지는 잠정적인 보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진그룹이 증권 지분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이미 어느정도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굳이 현재와 같은 불리한 상황에서 서둘러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유진 측에서도 이미 차입금 상환에 대한 압박감이 어느정도 해소된만큼 앞으로 천천히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정상적인 조건에서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존에 주장했던 인수가 최소 1700억원~1800억원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셈.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유진투자증권의 향후 수익성이나 프로젝트 PF 부실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약 1300억원 수준을 적정한 가치로 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주식시장 상황이 좋아진다 해도 최대 1500억원 수준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이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자본금이 3000억원 규모에 불과하고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차별점이 없는 점 그리고 향후 수익성 악화 조짐을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유진 측이 원하는 인수가에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이같이 다양한 예측들이 무성한 가운데 향후 또 어떠한 변수들이 이번 매각을 좌지우지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나래 기자 /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