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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식매수청구액 5배 이상 증가 올 상반기 주식매수청구권으로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금액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외환은행과 하나금융 등 굵직한 인수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474억원)보다 526.2%나 급증한 것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 다수결로 결정된 중대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매수하도록 회사에 청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한국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주식교환으로 각각 2038억원과 480억원의 매수대금을 지급했다. 태평양제약이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주식교환으로 153억원을 지급했고 두산건설은 영업양수 방식으로 118억원의 대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은 유진기업의 영업양도로 171억원의 매수대금을 지급했다. 예탁원 측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한국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외환은행 주주들의 매수청구 신청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상장법인 중 M&A등을 통해 기업인수 및 합병을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39개 사로 전년동기보다 30%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17개 사로 43.6%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법인은 56.4%인 22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