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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유전자 서열 해독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41분 현재 바이오 종목인 메디포스트(8%대), 바이오니아(4%대), 마크로젠 등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유전자 분석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맞춤형의약품 분야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가천의대는 지난 4일 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의 유전체 분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3번째로 인간 염기서열 해독을 완료한 것이다. 마크로젠도 지난 5월에 30대 한국 남성의 유전자 해독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결국 국내 유전자 분석 사업은 글로벌 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맞춤형의약품(Personalized medicine)은 환자의 유전자 또는 단백질 발현 수준에 따라 최적화된 의약품을 말한다. 맞춤형의약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자 또는 특정 집단마다 다른 유전적 특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한국인 유전자 서열 해독은 의미가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과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에 근거한 맞춤형의약품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