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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피혁 제조업체 신우가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에 가죽원단을 납품한다. 세계적 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실적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우는 6일 아디다스의 공식협력업체로 등록돼 신발용 가죽원단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연간 가죽원단 사용량은 1200만㎡로 신우의 납품 규모는 연간 30만∼40만㎡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100억원 정도다.

신우 관계자는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와의 공급계약 체결은 기술력과 제품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나이키 등 해외 유명 스포츠용품 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은 실적개선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아디다스로의 예상 납품규모인 100억원은 신우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 대비 8% 수준이다. 신우는 올해 연간 매출액 77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우는 아디다스 납품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국내공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우 관계자는 "올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디다스와의 월간 공급 물량이 확정되면 인도네시아 공장 규모와 진출 시기 등을 최종 결정지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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