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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시즌, 대형주 반등 이후는 중형주 차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증권은 30일 실적시즌을 맞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중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대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그동안의 주가 상승률만 놓고 보면 대형주가 전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소형주는 제외하더라도 중형주의 경우에는 1분기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은 실적이 좋은 곳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고 해당 종목의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최근 에너지, 화학, 자동차, 철강금속 등 1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꽃이 있는 곳에 벌이 꼬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만 놓고 본다면 중형주가 가장 돋보이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시장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중형주의 1분기 실적은 한달전보다 7.0%, 2개월전 대비 12.0% 가량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닝시즌 동안 매기가 확산될 경우 대형주의 반등 이후 덩치는 작지만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남해화학(025860)과 대덕전자(008060)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형주 10개를 선별해 제시했다. (표 참고)

종목 선정의 기준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로 모두 10% 이상 증가하고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역시 10% 이상인 기업이다. 이 중에서도 하루 거래량이 5만주 이하인 경우는 제외됐다.

▲ 자료: Wisefn,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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