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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가락엔 지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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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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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6 2010/11/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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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가락엔 지문이 없습니다."

소재 개발이 얼마나 어렵느냐는 질문에 이희춘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사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그만큼 사업이 어려워 손가락만 물고 버틴 세월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인고의 세월을 증명하는 것이 최대주주인 이 사장의 낮은 지분율이다.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투자를 유치하고 지분을 나누다 보니 이 사장의 지분율은 18% 수준이다. 투자사는 10개가 넘는다. 공개 투자포럼 패널단의 한 회계사는 "상장 후 최대주주 지분은 더 희석된다"면서 "우호지분 확보 등을 통해 각종 위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자 친구가 생기면 선물하겠다며 인공 사파이어 제조에 뛰어든 '21세기 연금술사'에게 봄날은 쉽게 오지 않았다. 2000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10년 만에 빛을 내는 반도체인 LED 소재로 진짜 빛을 봤다. 88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대학원 실험실에서 신소재 개발 개념을 정립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이 사장의 퇴직금은 물론 부친의 아파트 매각 대금과 퇴직금도 회사 운영에 쓰였다.

그래도 이희춘 사장은 특유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생존했잖아요."

죽지 않고 살아남았기에 LED TV 시장 개화로 찾아온 기회를 잡았다. 올해 이 회사 매출 규모는 800억~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 10% 지분을 보유한 벤처투자업체 스틱인베스트먼트(디피씨의 100%자회사)도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상장 후 20~30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사장은 "선배인 전기전자업체 부품업체 아모텍 김병규 대표와 저 이후 후배들의 창업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2000년대만 하더라도 창업 노하우를 묻는 후배들이 종종 찾아왔으나 지금은 그런 발길조차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소재 사업이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후 싹을 틔울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재 산업을 지원하는 데 큰 금액은 필요 없습니다. 작은 금액이나마 장기적으로 지원, 해당 기업이 죽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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