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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고속도로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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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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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6 2015/1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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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고속도로의 명칭
 

    동서화합을 위한 주목적을 내세워 지역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문물의 교류와 함께 두 지방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88올림픽고속도로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고속도로 이름을 바꾼다는 일은 적잖은 부작용과 불협화음을 만들고 말았다. 도로명을 왜 바꾸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기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완전고용의 시기를 가져오는 좋은 기회와 맞닿아졌다. 88올림픽과 주택 200만 호 건립으로 일손이 부족할 시기로 고양이 손도 빌려야 할 완전고용의 시대를 전망하는 기회였다. 그 후 부동산 가격은 열 배로 역사상 유래를 보기 힘들 정도로 상승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이 시기부터 급성장의 효력을 분출한 시기다. 모든 경제 상황이 이전에 쌓아온 에너지의 분출이 시작한 시발점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자유주의를 너무 강조하다가 축적시킨 힘의 발휘를 꺾어 버린 느낌이 든다.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면 경제가 급성장할 수가 없다. 신군부정권 7년 동안 정쟁이 사라지고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효율 극대화가 경제성장의 힘이 되었다. 노동자 권리를 너무 찾다가 보면 기업이 망해 버린다. 정부가 기업의 방패가 되면 정권유지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자유방임의 방조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노동자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하지만, 귀족 노동자는 그럴 처지가 아니다. 어쨌든 당시는 국운이 따라주어 경제 급성장의 호기를 누렸다. 자유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다음 전권에 외환위기를 맞이하는 불행의 결과도 나왔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맞아 동서화합을 위한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은 매우 신나는 이름을 갖고 태어난 것이다. 예산이 부진하여 완벽한 고속도로를 못 만든 일이 아쉬울 뿐이다. 그 당시 잘만 만들었다면 오늘날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 일이다. 역사적으로 동서 두 지방이 접속의 기회가 부족하여 이질감이 너무 짙어져서 그렇지, 자주 만나는 경계지역을 가보면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역사적으로 문물교류가 교통사정으로 너무 오래 차단되어 격벽의 원인을 유발했다. 88올림픽고속도로가 이제 원활하게 소통되면 모든 문제가 차차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 문화와 풍습교류가 고속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지방간의 마음 달이 화합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이름도 너무 잘 지으려고 하다가 양공주, 노상술, 장애자, 고무신, 주길연 , 현상범 같이 작명되기 쉽고, 88올림픽고속도로의 아름다운 이름을 버리고 광대고속도로가 되는 불운도 겪게 된다. 너무나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터무니없는 절망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점쟁이 말을 듣고 잃어버린 황금 숟가락 찾고자 양밥 주술의 공을 들였더니, 지목했던 식모는 천연스럽게도 자백이 없고 귀한 손자만 우물에 빠져 죽었단다. 어린 손자가 뭔지도 모르고 평상에서 마당 우물에 황금 숟가락을 던졌기 때문이다. 아이를 건지려고 우물물을 모두 퍼 올리니 황금 숟가락이 거기 있었더라는 이야기다. 생각의 깊이가 얕고 미리 멀리 생각하지 못하는 버릇 때문에 일어나기 쉬운 일들이다. 남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앞선다면 구태여 광대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오랜 세월 역사의 조롱거리로 남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 글 : 박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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