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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전 완패에 월드컵株 하락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1 대 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18일 월드컵 관련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는 SBS[034120]는 전날보다 1천700원(4.52%) 내린 3만5천900원에 마감됐다. SBS미디어홀딩스[101060]는 8.14%, SBS콘텐츠허브[046140]도 4.41% 급락했다.

수혜주로 꼽히는 닭고기주, 주류업체, 피자업체 등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마니커[027740]와 하림[024660], 동우[088910]가 각각 6.07%, 3.13%, 2.49% 떨어지고, 미스터피자[065150]도 4.50%, 하이트맥주[103150] 역시 0.67% 하락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다 전날 1대 4 대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투자증권은 SBS의 그리스전 광고수익이 289억원으로 추산되며 아르헨티나전이 그리스전과 시간대가 동일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전이 새벽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월드컵 관련 손익은 분기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로 인한 SBS의 광고수익 순증 효과는 347억원으로 추정했다.

SK증권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SBS와 더불어 수혜 여부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콘텐츠 판매 수익과 부가적인 광고수익이 미미해 월드컵으로 인한 수혜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