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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위고글로벌이 광학부품소재 코팅제품 생산에 뛰어들어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위고글로벌은 20일 광학부품소재 코팅사업을 맡는 위고화인테크를 신규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200만주(출자금액 10억원)로 지분율 100%를 위고글로벌이 갖는다.

위고화인테크는 휴대폰과 개인용 휴대단말기, TV, LCD 등의 필수 소재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olymethyl Methacrylate, 아크릴수지) 코팅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디스플레이에 많이 쓰이는 폴리에스터필름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 광학필름 코팅제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고글로벌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자부품과 제품 유통사업 등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광학부품소재 사업에 착수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고글로벌은 특히 오는 6월부터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면 하반기 실적개선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매출액 50억원, 내년에는 연간으로 매출액 150억원이 기대된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20% 정도로 수익성도 남부럽지 않다.

광학부품소재 코팅사업은 완벽한 클린룸이 요구되는데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공정이 필요해 수익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까다로운 공정기술 탓에 국내기업들은 양산이 힘들었고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위고화인테크가 본격 양산에 나서며 국산화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위고글로벌 관계자는 "위고화인테크는 완벽한 클린룸와 공정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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