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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인포텍 A032790   코스닥  (액면가 : 500)      * 10월 10일 11시 56분 데이터    현재가 3,465  시가 3,465  52주 최고   전일비 ↑ 450  고가 3,465  52주 최저   거래량 780,812  저가 3,465  총주식수 15,100,320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코어세스의 '학습효과'인가.

통신장비 및 프린터 카트리지 제조업체인 에스인포텍이 '북핵 쇼크'가 강타한 코스닥

시장에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에스인포텍은

이날로 52%가량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이상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놀

라운 선전이다.

에스인포텍의 강세는 동종업체인 코어세스의 급등과 '광 인터넷' 상용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어세스는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과 공동으로 광인터넷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한가 17번을 포

함, 10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에스인포텍 관계자는 "현재 주가 급등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없다"며 "코

어세스와 유사한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 중인 것이 시장에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

고 전했다.

코어세스가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은 '기가급 WDM-PON(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으

로 광케이블의 효율성을 높여 단일 광회선으로 512개 가입자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인터넷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이상 빠르다.

이 관계자는 "E-PON(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과 WDM-PON의 장점을 결합한 WE-PON(차

세대 하이브리드 광네트워크)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내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용화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장비 개

발 후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라며 "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시장

성도 평가되고, 상용화 시기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인포텍 보다 한발 앞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코어세스의 경우 올해 안에 시범적

용을 목표로 해외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스인포텍은 프린터 카트리지 제조에 주력했었으나 지난해 5월 사업 다각화 차

원에서 광 인터넷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광전송장치 개발업체인 베스트웨이텔레

콤을 흡수합병,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장사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에 프린터 카트리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매출

액은 464억85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3100만원, 23억8100만원을 기록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