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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웨이브텍은 29일 나스닥시장에서의 주식 수요 증대와 향후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위해 NASDAQ(Small Cap Market)에서의 주권상장을 전날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발행이나 자사주를 기반으로 상장되는 것이 아니며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발행 보통주를 기반으로 한다.

디지웨이브텍은 이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가증권신고서(Form 20F)를, 나스닥시장에 상장신청서(Listinf Application Form)을전날 홍콩 법무법인을 통해서 제출했다.

디지웨이브텍은 지난 3월 2만5000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했다. 전환비율은 원주 20주에 1DR로 현재 전환된 원주는 50만주다. 현재 발행된 주식 2807만4536주 가운데 50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이 모두 ADR로 전환될 수 있다.

디지웨이브텍의 사업부문은 윤전기와 신문 편집 프로그램(CTS)과 관련된 미디어부문과 반도체 장비(CVD) 부문으로 나뉜다. 또 최근 컴퓨터 조립사업도 엘피스로부터 양수, 사업부문에 추가했다.

디지웨이브텍은 지난해 매출액 69억7000만원, 순손실 40억5500만원을 기록,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5억2800만원에 순손실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손실을 지속하고 있지만 나스닥 상장요건에는 이익요건(흑자)이 없기 때문에 상장심사 통과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웨이브텍은 향후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위해 나스닥에 상장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적은 부진하지만 신규사업 등 향후 잠재력이 크다"며 "나스닥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심사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9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