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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냈던 아펙스와 한아시스템은 3.4분기들어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아펙스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28억3천8백만원의 매 출을 올렸다. 그러나 3.4분기동안만 이보다 1백69%나 많은 48억5천만원의 매출을 보탰고 누 적 매출액은 76억8천8백만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반기말 16억8천3백만원의 적자에서 5억1백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3.4분기들어 반도체업체들이 2백56메가 D램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돼 주력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인 한아시스템 역시 3.4분기동안 반기대비 1백%이상의 매 출신장율을 기록했다. 6월말 현재 1백50억3천3백만원이던 누적매출액은 3.4분기말 현재 3백28억6천4 백만원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고객인 공공기관및 관공서의 예산집행이 주로 하반기로 몰리는 특성이 있어 통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감안 할때 4.4분기에도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12월결산법인중 누적영업수익(매출액)및 누적 순이익규모가 가장 컸다. 이 은행은 3.4분기말 현재 영업수익 3조3천1백90억원에 3천3백56억원의 순이익 을 냈다. 회사측은 "무수익여신비율이 3.57%(10월말기준)에 지나지 않는 등 부실채권규 모가 업계최저수준이어서 충당금 부담이 적었던데다 우량은행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에 이어 국민카드가 순이익규모 2위를 기록했다. 국민카드는 영업수익 9천9백9억원에 2천2백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함에따라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도움이 됐다. 한통프리텔은 6백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당기순 이익을 낼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