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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증권사 보고서,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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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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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4 2013/07/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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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에 급감…6월 837건으로 전월비 53% 줄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보고서 한 건 잘못 냈다가 '양치기 소년'이 될 판이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략 선언과 삼성전자 쇼크 등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보고서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종목 보고서는 총 837건으로 5월(1천777건)보다 52.9%나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을 촉발한 JP모간의 매도 보고서가 나온 6월 첫째 주 종목 보고서는 162건에 불과했다. 보고서가 현저히 줄어드는 1월 첫째 주의 122건 다음으로 적은 수다.

올해 5월까지 매주 평균 384건의 종목 보고서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앞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됐던 4월 마지막 주의 경우 727건의 종목 보고서가 발간됐다.

주된 원인은 하락장에서는 호재성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아도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6월 들어 투자의견이 상향된 상장사 9곳 중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실제 주가가 오른 경우는 절반인 5곳에 그쳤다.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의 주가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6월 한 달간 국내 증권사들이 종목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경우는 95건 중 42건(44.2%)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주가 흐름에 맞춰 '장밋빛' 일색이던 보고서 내용을 고칠 경우 해당 기업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수를 권하기도 부담스럽고,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낮춰 주식을 팔라고 권할 경우 해당 기업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아예 종목 리포트를 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을 두고 벌어진 분석 대결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계 증권사에 참패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떼놓고 볼 수 없다는 평가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5일 발표된 잠정집계치는 9조5천억원으로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에 더 가까웠다. 

모 증권사의 경우 지난달 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높여 잡았지만 그 직후 하락이 시작돼 한 달여 간 주가가 17.3%나 빠지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에서 보듯 외국계 증권사에 비해 국내 증권사 보고서의 시장 영향력이 약해진 데는 (매수 일색의 보고서로) 신뢰를 깎아 먹은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부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이러한 행태는 결국 투자자들의 신뢰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모두 잃는 자승자박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르면 오르는 대로, 내리면 내리는 대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불의의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신뢰도를 높여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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