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경기 나빠 못살겠다" 체감 경기 급랭

[노컷뉴스] 2006년 09월 22일(금) 오전 06:0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현재 경제 상황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들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44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2006년 3/4분기 소비자 동향>에 따르면 지금의 경기를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0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8포인트 떨어졌다.

또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 경기전망 CSI는 전분기 81에서 11포인트나 떨어진 70으로, 기준치(100)에 크게 못미쳤다.

소비자동향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경기판단 CSI와 경기전망 CSI는 지난 2분기 급락세로 돌아선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생활형편 CSI도 2분기(82)에 비해 5포인트 떨어진 77에 머물렀으며, 가계수입전망 CSI는 95에서 9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96으로지난 2분기(101)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취업기회전망에 대한 체감지수는 69로 2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해 앞으로 취업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CSI는 6포인트 상승한 140으로앞으로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늘어났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체감지수 변화는 앞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이 악화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BS경제부 임미현 기자 marial@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