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루멘스의 고위급 임원이 조명기기업체 필룩스의 지분을 추가 매수,M&A(기업 인수.합병)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이경재 루멘스 LED사업총괄 사장은 "필룩스 지분을 장내에서 추가로 매수했다"며 "양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3년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고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경영지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경재 사장은 지난해 12월 시간외매매를 통해 노시청 필룩스 대표가 가진 지분 중 5.60%를 매입한 바 있다. 지난 상반기말 현재 필룩스 지분 6.15%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 다시 지분을 확대한 것. 이 내용은 조만간 공시될 예정이다.

그는 "필룩스는 전통 조명기기 시장의 강자이고 탄탄한 해외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LED 조명시장의 업황이 좋아질 것을 예상해 본격적인 협력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루멘스는 LED패키징에 이은 신사업인 LED조명에서 올해 지난해 263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해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룩스와의 협력은 LED조명 사업 강화를 위한 것이다. 이 사장은 루멘스의 LED조명 제조 계열사인 LED라이텍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시장 환경이 좋아지고 사업구조가 잡히면 개인 또는 회사 차원에서 필룩스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루멘스와는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