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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수조원대 시범사업 글로벌 시장 선점 기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식경제부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U-헬스케어 사업을 통합, 수조원 규모의 U-헬스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내년 7월부터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경우 세계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U-헬스케어 사업은 미국 구글(GOOGLE)사에서도 추진을 했으나 병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단된 바 있다.
　
3일 지경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경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이달내 시범사업자 선정공고를 내고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내년 7월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진행해 단계적으로 민간에 넘길 방침이다.
　
U-헬스케어는 IT 및 이동통신기술과 의료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합 의료서 서비스로, 미래 산업사회 새 화두인 '컨버전스 (CONVERGENCE)'의 대표적인 사업분야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지경부가 대전 지역 병원과 요양원 입원환자 등 1200여명 을 대상으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웰빙도시 시범서비스 등도 이번 사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경부가 주관한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라며 "삼성 LG 등이 참여한 바이오시밀러 사업규모가 현재 7000억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이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헬스케어 사업화에 대한 논의는 이미 2000년부터 있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부족과 대기업의 사업철수로 사장될 위기에 놓였었다. 2000년 초반 U-헬스케어와 관련한 제품을 개발했던 LG계열사 한 곳은 불투명한 사업전망 때문에 LG전자에 흡수되기도 했다.
　
한편 지경부는 3일 U-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해 삼성동 무역센 터에서 민간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