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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업 A033530   거래소  (액면가 : 500)    * 02월 02일 13시 41분 데이터    현재가 4,645  시가 4,190  52주 최고 4,050  전일비 ↑ 605  고가 4,645  52주 최저 2,130  거래량 1,095,830  저가 4,130  총주식수 20,054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Kyoto Protocal) 발효가 오는 16일로 다가
온 가운데 관련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테마주가 무차별적인 동반상승에서 벗어나 수혜주
 위주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환경법 강화와 친환경적 에너지정책을 고려할때 환경관련 테마주가 지속적인 관심을 받겠지
만 수혜 여부를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토의정서 발효로 환경산업 부각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 규제와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선진국의 온
실가스 감축목표를 규정하고 있다. 1차로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36개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을 감축할 방침이다.

한국은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의정서를 제정할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하지
만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정도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2차 기간인 2013-2018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세계에서 국가차원의 관련 산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장치 개발과
 신에너지원 창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국가간 배출 쿼터 거래 허용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도 새로운 사업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선물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토의정서를 거부한 미국에서
도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시카고 기후 거래소(CCX)를 설립하는 등 발빠른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 환경테마주 동반상승에서 차별화

교토의정서 관련주는 러시아의 법안 서명으로 의정서 발효가 가시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두배, 세배 이상 상승한 종목이 속출했다.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약 한달간 상승률만 따져봐도 한솔홈데코
(93.9%), 유니슨(84.7%), 퍼스텍(78.5%), 한국코트렐(58.3%), 이건산업(28.8%), 세종공업(27.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최근 잠시 주춤하던 테마주는 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다시 재상승에 나섰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이 무차별적
인 동반 상승에서 벗어나 차별화되고 있어 옥석고르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온실가스 열분해 기술 개발과 탄소배출권 판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퍼스텍은 2일 오후 1시12분 현재 14.66
%(195원) 상승한 152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세종공업
도 14.98%(605원) 상승한 464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탈황설비 시공업체인 한국코트렐은 3.35%(3
50원) 상승한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솔로몬군도 등지에서 해외 조림지를 확보하고 있는 한솔홈데코와 이건산업은 각각 6.30
%,2.34% 하락한 3125원,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보수와 집진설비를 하는 지엔텍
과 경북 영덕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유니슨도  각각 5.80%, 1.3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더욱 강화되는 환경법과 정부의 친 환경적인 에너지정책,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하는 교토의정서
 등이 올해 주식시장 이슈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경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제 수혜 여부와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LG투자증
권 정태호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관련시장이 불완전해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무분별한 기
대감이나 장미빛 환상에 의존하기 보다는 해당 기업들이 갖고 있는 사업 성격과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엄정
한 선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