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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A034940   코스닥  (액면가 : 500)      * 09월 12일 15시 34분 데이터    현재가 8,610  시가 8,510  52주 최고   전일비 ▲ 110  고가 9,070  52주 최저   거래량 7,262,639  저가 8,320  총주식수 22,719,370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국내 해외CB를 처음으로 인수한 메릴린치가 조아제약 해외전환사채(CB) 400만달러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DKR오아시스는 조아제약 1600만달러의 해외CB를 인수했다고 12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DKR오아시스와 함께 조아제약 CB를 인수한 메릴린치는 400만달러의 CB를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아제약은 지난달 29일 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CB를 발행키로 했고 이 해외CB는 DKR오아시스와 메릴린치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제약의 CB발행 주관사인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조아제약의 CB 2000만달러는 DKR오아시스와 메릴린치 등 두 곳에서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메릴린치가 국내기업의 CB, 특히 코스닥기업의 CB를 인수한 것은 처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제약의 CB는 2009년 9월 6일이 사채만기이며 표면금리 0%, 만기이자율 4.5%에 불과하다. 사채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 1년후 104.50%, 2년후 109.20%의 금액을 주는 조기상환(풋옵션) 조건이 있다.

전환가격은 7885원으로 CB전량이 전환되면 243만6778주에 달하는 전환신주가 발행된다. 비율은 9.68%로 10%에 육박하게 된다.

DKR오아시스가 CB를 전환하면 총 194만9422주의 조아제약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7.90%. 이에 따라 메릴린치가 인수한 조아제약 CB를 전량 전환하면 48만7355주에 달하게 된다. 지분율은 2%에 못미친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해외투자자가 주로 DKR오아시스, 애머랜스 LLC, 피터벡 등 해지펀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메릴린치의 조아제약 CB인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메릴린치와 같은 지명도 있는 해외기관이 가능성 있는 국내 기업에 투자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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