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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유효정 기자]스마트TV가 VOD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TV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SBS콘텐츠허브, KTH가 스마트TV 시장 성장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TV가 방송사들의 견제로 인해, 실시간 콘텐츠 보다는 보완적 성격의 VOD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美 훌루(Hulu)나 넷플릭스(Netflix)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 모델로서, 자체 제작 VOD 판권을 보유한 기업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VOD 사업자들에게 수혜를 안겨주는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스마트TV 관련 주 가운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립’ 의견을, LG전자에 대해 ‘부정’ 의견을 내놓았다.

LED 혹은 3D와 같은 하드웨어 혁신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이다. TV 교체주기를 앞당기거나 제품 종류의 개선으로 판매가격 하락세를 완화시키는 효과에 그친다는 것.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스마트TV 및 스마트홈의 확산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KTB투자증권은, 어떠한 방향으로 스마트TV가 전개돼도 D램 수요를 진작시키는 효과는 1~2%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애플TV의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해 콘텐츠를 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스펙이 오히려 낮아지고 TV셋트의 변화도 크지 않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