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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해`..코스닥기업 자금조달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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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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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1 2007/12/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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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유증 청약률 `한자릿수`
- 투자자, 신규사업 추진에 "글쎄"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하반기 들어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코스닥기업들도 유상증자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권주가 대량으로 발생해 다시 자금조달에 나서지만 녹록치가 않다. 특히 시장 퇴출을 피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금을 투입해줄 `제3자`를 찾기 어려워 일반공모 증자에 나서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조차 신중한 반응이다.

상당수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느라 연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싸늘한 공모시장..반타작만 하면 `대성공`

횡령 및 대규모 손실로 3분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씨티엘(036170). 씨티엘은 3분기까지 매출 106억8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306억8000만원에 달했다. 자본총계 역시 마이너스 21억8400만원.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씨티엘은 이 때문에 400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신주발행가액은 기준가보다 30% 낮춰 500원으로 잡았지만 구주 1주당 배정주식수가 0.93주에 달했다.

씨티엘의 청약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청약주식수가 246만5161주(6.162%)에 그친 것. 이 때문에 씨티엘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 처리 방안을 논의했고 남민자씨 외 24인에게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게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아 최종 자금 조달이 82억원에 머물렀다.

역시나 퇴출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모스피엘씨도 낮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최근 2사업연도 연속으로 자기자본 대비 경상손실이 50%를 넘은 코스모스피엘씨는 올해도 어김 없이 경상손실이 많아 퇴출 위기에 몰렸다.

12월 초 기준으로 코스모스피엘씨는 자기자본이 148억원에 그쳤고 경상손실은 120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81%. 이 때문에 자본금을 늘리기 위한 목적의 유상증자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코스모스피엘씨 역시 유상증자 청약률이 9.44%에 그쳐 14억원을 조달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다행히 전 대표이사의 횡령금 30억원을 되찾았지만 4분기 어느 정도의 적자가 추가될 지 모르는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코스모스피엘씨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2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엠피오(066200)는 유상증자 청약률이 63%에 달했지만 실권주를 처리하느라 바쁜 모양새다. 3분기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만큼 자금조달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엠피오는 실권주를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를 24일 열 예정이었으나 26일로 연기했다.

이밖에 퇴출 회피 목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엔토리노(032590), 모티스(026260) 등의 유상증자도 한자릿수 청약률에 그치거나 아예 실패했다. 파라웰빙스(036280)도 청약률이 12.9%에 불과했다.

◇왜 증자가 안되나

이처럼 유상증자가 잘 안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코스닥기업의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코스닥기업의 IR담당자는 "마땅한 배정자가 나타나지 않아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잘 안된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신규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돼 있지 않다. 자금 사용목적이 나와있긴 하지만 설명이 불충분한데다 소액공모의 경우 신고서 제출이 면제돼 자신의 투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다.

투자위험 요소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후 11월 재공시한 모 기업의 경우 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대한 부분이 거의 똑같다. 대부분 기업 역시 비슷하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사회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실권주를 인수하기로 했던 투자자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권 물량으로 참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자사주를 매각하는 등 임시방편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당분간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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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만 (rom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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