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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신약 앞으로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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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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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1 2008/11/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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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동쪽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30분 쯤 달리면 사노피-아벤티스의 비트리 연구소가 나온다. 아래로 세느강을 끼고 자리 잡은 비트리 연구소는 중앙에 생산공장을 두고 17동의 연구소 건물이 빙 둘러싸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전세계에 29개 연구소가 있다. 이들 연구소 중 비트리 연구소는 가장 규모가 크다. 1650명 가량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자체 연구개발도 하지만 세계 각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종합, 연구 방향을 정하는 역할도 한다. 연간 8조원이 넘는 연구비를 쏟아붓는 유럽 최대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의 두뇌이며, 이 회사 R&D(연구개발)의 콘트롤 타워인 셈이다.

이곳은 병원, 의과대학, 바이오벤처 기업 등이 몰려 있는파리의학지역(Medicen Paris Region)’이다. 맥스 카일루 비트리 연구소장은의료와 관련된 이들 병원, 대학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비트리 연구소는 이 의료산업지역의 핵심 기관이라고 말했다.

비트리 연구소는 지난 1908년 사노피-아벤티스의 첫 화학공장이 세워졌던 곳이다. 복잡한 검문절차를 거쳐 연구소에 들어서면 건물을 통해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옛날 초등학교 건물을 보는 듯한 빨간 벽돌로 지은 낮은 건물부터, 건물을 외벽 전체를 유리로 만든 최첨단 건물까지 망라돼 있다.

이곳은 화학공장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비트리 연구소에서는 화학물 의약품, 항체 의약품, 백신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분야는 항체의약품과 같은 차세대 의약품이다.

현재 연구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 바이오 의약품의 숫자는 전체의 40%에 달한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바이오 의약품 후보물질 숫자는 전체 신약 후보물질의 10% 미만이었다.

비트리 연구소에서는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정확하게 사용하는데 필요한 진단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한다. 이를 통해 각기 개인들에게 딱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이 큰 목표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의약품은 개발기간이 화학물 의약품에 비해 짧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선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물 의약품은 후보물질 발견하고 전 임상전까지 4~5, 실제 시판까지는 총 10~15년이 걸린다. 하지만 항체 의약품을 비롯한 바이오 의약품은 임상전 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항체 의약품의 경우 동물 내에서 치료용 단백질을 먼저 구별해내고 동물 시험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게놈 지도를 해석한 후, 치료용 단백질을 보유한 상태에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2년 정도로 짧다.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 의약품은 단백질, 호르몬, 효소와 같은 복잡한 구조를 지닌 생체물질로 유전자 재조합, 세포배양, 유전정보 해석 등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분야다.

신규 항암제의 경우 주 성분이 화학물질에서 생체물질로 바뀌고 있다. 화학물질을 합성한 기존 항암제는 정상 세포와 암세포를 모두 공격하지만, 현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개발 중인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기존의 표적항암제 기술을 더 발전시킨 항체 치료제도 연구중이다. 항체를 이용한 자가면역기능을 통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꾸거나, 자체 면역세포가 표적 암 세포를 죽이는 기술이다.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가장 기대가 큰 것도 '트로박스'라는 항체 의약품이다. 트로박스는 고형암 덩어리를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암을 치료한다. 현재 신장암, 결장직장장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마크 클뤼젤 사노피-아벤티스 선임 부사장은항체 등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재 예방목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을 치료용으로도 사용토록 개발하고 있다현재는 백신이 예방 쪽이 더 많이 사용되지만, 5~10년이 지나면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 대한 백신도 많이 개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바이오 의약품은 류마티즘이나 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사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2020년경에는 췌장세포를 재생시켜 인슐린 생성을 가능케 하는 바이오의약품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아직까지 바이오 의약품 연구는 주로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질환의 경우 값이 싸고 복용이 편리한 화학물 의약품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경제성과 비용 그리고 이익을 고려한 결정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 경우 바이오 의약품의 적용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관계자는의약품은 화학물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제약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가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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