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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미생물연구소에 대한 1억주 매수주문은 시스템상으로 어떻게 가능했을까.개인의 경우 계좌에 주식을 살 수 있는 현금이 있어야 매수주문을 낼 수 있다.돈을 빌려서 주식을 살수도 있지만 1억주 매수주문은 무려 50조가 필요하다.더구나 1억주 매수주문이 3회에 걸쳐 나왔다. 시스템상 이같은 거래는 실제 체결이 불가능하다.그러나 이날 대성미생물에 대한 첫 1억주 매수 주문중 172주는 실제 거래가 체결됐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굿모닝증권에 따르면 굿모닝 증권의 사이버거래 시스템은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 또는 주식과 실제 매수,매도 주문과의 상호 체크 기능이 있어 증거금에 못미치는 매수주문이나 보유주식 한도를 넘는 매도주문은 아예 매매 거래가 체결될 수 없게끔 돼 있다. 굿모닝증권의 사이버 거래에서 최대 체크 가능한 금액은 9조9999억9999만9999원이다.굿모닝 증권의 주문프로그램에선 증거금과 증거수량을 체크하는 데 증거금의 경우 최대 13자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발생한 대성미생물의 거래는 주문금액이 14자리(50조원)로 주문금액의 한도를 초과했다.따라서 미수주문 증거금이 0으로 처리되면서 매수주문이 가능하게 됐다는 게 굿모닝증권의 설명이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10조 이하의 경우엔 증거금과 실제 매수주문과의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가능성이 없어 상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전산실에서 시스템을 보완해 10조 이상의 매수주문에 대해서도 이상여부를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해킹 당했을 가능성은 없을까.굿모닝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더욱 없다"고 말한다.이 관계자는 "해킹을 당했다면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쳐야 하는 데 이런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굿모닝은 현재 매수주문을 낸 개인의 신원을 확인해 경위를 파악하려 하고 있지만 정확한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