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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박테리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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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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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9 2007/10/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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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퍼 박테리아 ‘충격’
에이즈보다 사망자 많아 2005년 1만8650명
항생제 내성 감염 확산…“빙산 일각” 지적도
한겨레 이본영 기자
미국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발휘하는 ‘수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에이즈보다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학협회지〉에 실린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실태 조사 논문에서, ‘수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구균’ 감염 사망자가 2005년 1만86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또 이 해에 10만명당 31.8명꼴인 9만4360명이 심각한 감염을 겪었다고 밝혔다. 같은 해 미국의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1만2500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수퍼 박테리아’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의학계와 보건 당국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결론은 기존 연구들보다 사망자 수를 2~3배 늘려잡았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보건국의 엘리자베스 뱅크로프트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가 심각한 감염 사례만을 다뤘다는 점을 지적했다.

흑인과 남성, 노인과 어린이를 주로 표적으로 삼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구균은 이번 조사에서 85%가 병원을 비롯한 치료기관에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 접촉만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이 균은 폐렴이나 생명을 앗을 정도의 합병증으로 악명이 높다. 의학자들은 지나친 항생제 사용이 생태계에 공백을 만들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 균을 창궐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5일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구균에 감염된 10대가 숨지자, 버지니아주는 그가 살던 지역의 학교 21곳에 휴교령을 내리고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기사등록 : 2007-10-17 오후 07:39:46

 

 

‘전염병 대재앙’ 다시 찾아온다
 
(::흑사병의 귀환 / 수잔 스콧, 크리스토퍼 던컨 공저/황소자리: :)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 조류인플 류엔자의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 로 감염되는 경우를 꼽는다. 정보력이 믿을 만한 미국 외교전문 지 ‘포린 어페어스’는 지난 여름 특집기사에서 “사람 간 감염 이 가능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세계 60억 인류 중 약 30% 인 18억명이 감염돼 5000만~1억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 었다.

이 책의 제목(The Return of the Black Death)은 물론 흑사병이 다시 출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가능성이 있는 ‘팬데믹’(pandemic·범지구적인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다. 영국 리버 풀대 역사학과(수잔 스콧)와 동물학과(크리스토퍼 던컨) 교수인 두 저자는 13년 간의 연구 끝에 펴낸 이 책에서 두 가지 놀라운 가설을 전하고 있다.

즉 현대과학이 인정하듯 흑사병이 쥐나 쥐벼룩에 의해 옮겨지는 림프절페스트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전염되는 미지의 바이러스성 역병이었다는 것이 그 하나다. 저자들은 그 병은 완 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 조류인플루엔자의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우를 꼽 는다. 정보력이 믿을 만한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는 지난 여름 특집기사에서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변종 바이러 스가 확산되면 세계 60억 인류 중 약 30%인 18억명이 감염돼 500 0만~1억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 책의 제목(The Return of the Black Death)은 물론 흑사병이 다시 출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가능성이 있는 ‘팬데믹’(pandemic·범지구적인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 역사학과(수잔 스콧)와 동물학과(크리스토퍼 던컨) 교수인 두 저 자는 13년 간의 연구 끝에 펴낸 이 책에서 두 가지 놀라운 가설 을 전하고 있다. 즉 현대과학이 인정하듯 흑사병이 쥐나 쥐벼룩 에 의해 옮겨지는 림프절페스트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전염되는 미지의 바이러스성 역병이었다는 것이 그 하나다. 저 자들은 그 병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잠복하고 있 을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는, 유럽인들에게 널리 분포하는 에이즈 항체인 ‘CCR-델 타32’ 돌연변이 인자와 흑사병 항체가 동일하며, 에이즈로부터 유럽인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인들보다 낮은 감염·사망률을 보 이는 것은 수백 년에 걸쳐 흑사병에 내성항체를 만들어온 유럽 선조들이 전해준 유전 형질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이다.

이같은 두 가지 가설은 먼저 ‘다가올 팬데믹’(Next pandemic), 예컨대 조류독감같은 쉴새없이 변이하는 변종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의 폭발적인 전파력을 흑사병에 견주어 짐작할 수 있게 한 다.

흑사병은 유럽의 최남단에서 시작해 북극권의 동토에 이르는 350 0㎞를 3년만에 이동해 14세기에만 4000만명을 죽였다.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인구밀도와 빨라진 교통수단을 가진 현대로 상정 한다면 그 파괴력은 수백, 수천배로 커진다.

두번째로 흑사병의 내성항체 가설은,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런 던대화재로 쥐가 몰사하면서 흑사병이 사라졌다는 우리의 ‘상식 ’을 뒤집고 인류가 12세대에 해당하는 300년에 걸친 지난한 고 통을 당한 뒤에야 스스로 만들어낸 면역체계 밖에 돌파구가 없었 다는 우울한 결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저자들은 각종 역사, 의학적 자료는 물론 유럽 대륙 곳곳의 성당 과 수도원 깊숙한 곳에 보관된 교구기록과 사망자 명부, 죽어가 는 이들이 남긴 유언장, 일반인들의 편지, 수백장에 이르는 상업 교통지도, 이탈리아 메시나부터 아이슬란드에 이르는 현장답사 와 인터뷰 과정을 통해 흑사병의 전파과정을 복원하고 현대적 전 염률과 이 병의 발현양상을 추정하는 등 과학적인 분석결과를 얻 어내고 있다.

충분한 자료와 취재는 책의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서술 자체를 장 대한 비극의 드라마처럼 만들고 있다.

책의 말미는 현대 신종 바이러스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로 끝을 맺는다. 흑사병도 문명의 시작부터 인간에게 해를 입혀왔던 여러 신종 전염병 중 하나에 불과하며 언젠가 다시 나타난다는 것이다. 에이즈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기원을 갖는 것도 이 지역이 인류의 기원지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현대의 새로 발견되는 악성 전염병의 다음과 같은 특질 을 지목한다. 먼저 100% 가까운 치사율을 갖고 있으며, 20세기 후반들어 갑작스레 나타났고, 대부분 동물에서 기원했다. 매개체 를 통하지 않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염된다. 대부분 바이 러스 질병이며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황정연 옮김.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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