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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속 기업내 대규모 내부자매도 발생 버추얼텍(36620, 액면가 500원)의 나길주 이사(특별관계인)는 2002년 11월 14일부터 28일까지 그 동안 보유하고 있던 105,242주 전량을 평균단가 3,450원(3.6억원 상당)에 장내매도한 것으로 나타남. 금번 매도는 동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주)세풍 인수에 따른 계열회사 추가 등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로 인해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인의 지분율이 35% 미만으로 낮아졌으며 경영상 중대 변화가 발생한 시점에서의 대규모 매도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거래로 사료됨. 인터넷 그룹웨어 및 시스템통합 업체로 적극적인 사업다각화 추진 동사는 인터넷 기반 그룹웨어, 지식관리솔루션, 웹메일 솔루션 등의 제작/공급과 이와 관련된 상품 공급 및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공립 기관 및 대기업체 인트라넷 시스템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임. 매출구성을 보면, 그룹웨어 2.44%, 시스템통합 17.82%,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79.74%로 주력부문인 그룹웨어 보다는 상품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며 최근 동종업체인 나눔기술의 지분 50.0%를 인수한데 이어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세풍(거래소) 역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38.0%의 지분을 인수하였음. 재무구조 양호하나 실적부진 지속돼 동사의 금년 3분기 매출액은 주력사업인 그룹웨어의 매출급감에도 불구하고 서버 및 컴퓨터 등의 상품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66.0억원을 달성했으나 매출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악화가 지속되면서 작년에 이어 2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였음. 이 과정에서 적자규모가 감소한 점은 다행스런 일이나 영업손실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현 상태대로라면 머지않아 사업상의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9월 그룹웨어 업체인 나눔기술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제지업체인 세풍 마저 인수함으로써 사업상 돌파구를 마련하였으나 양사의 인수대금이 90억원에 달하고 세풍의 경우 인수지분 중 25%(53.8억원)에 대한 담보제공과 차입금 상환용 자금(100억원)을 대여하는 등 위험부담이 가중된 점을 감안할 때 동사의 실적개선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한편, 3분기 말(2002.9.30) 현재 동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77억원에 달하며 장단기차입금이 없이 부채비율이 6%에 불과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체 인수과정에서 현금유출 규모가 컸고 인수업체 운영과정에서 외부자금조달의 필요성이 생기는 경우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세풍 인수로 평가차익 기대되나 동사의 주가는 별다른 반응없어 : 매수회피 나눔기술 인수를 통해 주력분야를 강화한데 이어 제지업 진출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점은 장기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체를 인수한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스런 요인이 되고 있음. 동사로 피인수된 세풍의 주가가 최근 4,000원대로 상승해 상당한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동사의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특정 내부자가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한 점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적극적인 매매가담보다는 당분간 주가추이를 지켜보는 차원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버추얼텍 A36620   코스닥  (액면가 : 500)      * 12월 17일 10시 40분 데이터    현재가 3,860  시가 3,850  52주 최고   전일비 ▲ 70  고가 3,890  52주 최저   거래량 89,138  저가 3,830  총주식수 12,04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