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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티이씨,씨티銀 신종키코 '숨기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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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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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0 2008/12/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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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키코와 유사한 'Target Fwd Redemption'에 평가손실 150억]

진성티이씨가 씨티은행과 거래한 신종 키코(KIKO)파생상품 탓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크롤러형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인 '씰' 제품 세계1위 업체인 진성티이씨는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파생상품 기재누락으로 인한 기재사항을 변경하게 됐다며 지난 3분기 실적을 정정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46억원 흑자에서 54억원 적자로 정정하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의 경우에도 61억원 흑자에서 78억원 적자로 바꿨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선 이날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할 예정이다. 현재 재무제표 회계처리기준 위반의 고의성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감리중이며, 추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최종 조치를 내리게된다.

회사 측은 주 매출처인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손실을 뒤늦게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계약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진성티이씨는 엔화 통화옵션상품 두 가지를 거래했다. 우리은행과 매월 1억엔을 결재하는 단순 매도 선물환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손실이나 이익이 없는 '제로 섬'계약이다.

그러나 문제는 씨티은행과 맺은 파생상품.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는 키코와 유사한 구조의 상품(Target Fwd Redemption)으로 진성티이씨는 26억원의 실현손실과 15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름부터 회사 측에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물었지만 부인해왔다"며 "현재 진성티이씨는 월 3억엔의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급작스런 평가 손실 공시로 인한 물량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다만 캐터필러와의 계약이 지연되고는 있으나 체결될 것이며, 특별한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어 하락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티이씨는 재무적으로 당장 자본잠식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11일 분기보고서 공시 이후 1개월 넘게 잘못된 공시를 유지해온 데 대해 투자자들과 증권가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거래소 측에서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고의성 여부와 추가 조치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경영진에서 고의로 파생상품손실을 누락시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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