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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광주신세계 매수추천 줄이어..현대DSF.롯데미도파도 상승] 
 
 대형 유통주의 공백을 지방 백화점과 자매사가 메울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 주가가 주춤하는 사이 광주신세계가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 
DSF(울산지역),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대전) 등도 대형 유통주의 틈바구니에서 꾸준 
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광주신세계는 13일 낮 12시23분 현재 전날보다 2.61% 오른 15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 지난 8일 이후로 꾸준한 오름세다. 
 
 하지만 신세계는 이 기간 중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날도 1.33% 하락 중이다. 
 
 광주신세계와 비슷한 성격인 롯데미도파도 약보합권(+0.28%)이긴 하지만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미도파는 롯데백화점 상계점과 영플라자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롯데쇼핑이 회사 지분의 79%를 보유 중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광주신세계가 사업구조 변화로 모기업인 신세계를 능가하는 수익구 
조를 보유하게 됐다며 '매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광주신세계가 접근성이 좋아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 
고 이마트와 패션스트리트 신규 오픈 등 사업구조의 변화로 내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 
은 전년대비 각각 33.7%, 54.4% 증가하는 등 탄력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광주신세계가 지방백화점의 한계를 극복, 획기적인 성장성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었다. 
 
 
 지방 백화점 업체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애널 
리스트는 "매출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 전형적인 내수주로서의 특성을 감안하면 재평 
가(리레이팅) 시점이 임박했다"며 "광주신세계는 수익이 향후 2년간 꾸준히 늘어날 것 
으로 보이고 동양백화점도 지역경기와 행정도시 수혜주로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 
고 밝혔다. 
 
 지방백화점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만큼 언제든 M&A 테마가 형성될 수 있 
다는 데서도 발견된다.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가 빅3로 재편된 상황에서 향후 
 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구백화점은 최근 M&A루머가 돌기도 했고 다른 업 
체들도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 백화점의 한계를 거론하는 부정적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 
렬 애널리스트는 광주신세계에 대해 "외형면(3분기 매출액)에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 
이익은 큰폭으로 감소했고 주가 상승여력도 둔화됐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모기업이나 경쟁사인 대형 유통업체의 영업전략이나 주가에 따라 영향을 받기 쉽다는 
 것도 약점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광주신세계의 강세도 신세계의 부진에 따라 틈새종 
목 찾기가 활발해진 데 따른 반사이익 측면이 있고 롯데미도파는 급등락 사례가 잦다 
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