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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PC '연말大戰' 뜨겁다 ‥ 맥산ㆍ아멕스 등 신제품출시 서둘러

2007/10/29  17:30:57  한국경제

대구 등 영남지역의 카PC 업체들이 연말시장을 겨냥해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카PC는 자동차 안에 AV(오디오 비디오)와 내비게이션,DMB,인터넷,오피스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AV박스에 장착하는 올인원 카PC 제품을 생산해온 맥산과 아멕스 화이델SNT(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등 4~5개 업체가 올 연말부터 올인원 카PC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에는 MP3 기능을 포함한 차량용 AV시스템,내비게이션,DMB,텔레매틱스 등의 기능이 들어간다.

특히 3.5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SDPA에 바탕을 둔 인터넷 시스템을 채택,차량 내에서 인터넷 화상통화와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맥산은 XP 기반의 올인원 시스템인 인필 M4를 최근 새로 출시한 데 이어 보급형 E3를 이달 말 내놓는다.

M4는 외국산 등 모니터를 갖춘 고급형 차량을 위한 제품이다.

E3는 차량진단 기능 등 M4의 일부 기능을 제거한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은 110만원대다.

아멕스(대표 박강석)도 카PC의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이달 말 맥스타 F1이라는 이름으로 HSDPA를 이용한 고속 무선인터넷과 차량진단 기능을 갖춘 카PC를 100만원대 초반 가격에 출시한다.

아멕스는 기본 저장용량으로 60~80기가를 제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를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복합제품과 MP3 등을 생산 판매해온 화이델SNT도 경남에 있는 계열사를 통해 최근 XP 기반에 GPS와 HSDPA를 통한 무선 인터넷 기능도 갖춘 카PC제품 개발을 마치고 이달 말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독일의 나비곤과 러시아 로버콤퓨텍 등과 카PC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월 1만대 생산 규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첫 모델인 CP-100은 100만원대 초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카PC 시대 연다, 시온테크놀로지 네오  


    

    제 조 사 : 시온테크놀로지
카테고리 : 디지털라이프 > 카테크 > 차량용 A/V
쇼핑 키워드 : DMB Hz USB 내비게이션 리눅스 메신저 블루투스 영화 와이브로 운영체제 음악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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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할 일이 많아졌다. 사실 예전엔 음악 듣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요즘에는 DMB로 방송을 보거나 내비게이션으로 길 찾는 건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것도 조금 부족했다 싶었는지 요즘엔 심심찮게 자동차용 PC, 그러니까 카PC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자동차 안에 들어간 컴퓨터는 어떤 점이 다를까?




시온테크놀로지(www.see-on.com)의 카PC 네오가 조금은 답을 내줄 수도 있을 듯싶다. 제조사가 밝힌 이 제품의 특징은 크게 3가지. 첫째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했다는 것.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흔히 사용하는 윈도우 계열이라면 호환성이 뛰어나거나 개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어 안정성이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점과 윈도우의 단점까지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는 게 문제.


 
네오는 자동차용 PC로 자체 운영체제를 이용해 일반 PC보다 부팅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안정적이다. 또 1DIN 형태여서 어떤 자동차에나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모니터의 경우 틸트 기능을 채택해 여러 방향으로 모니터 방향을 돌릴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를 앞쪽으로 쭉 빼낼 수 있고 상하좌우로 방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


네오는 자체 운영체제를 이용해 부팅 속도가 일반 PC보다 2배 가량 빠르다. 자체 운영체제를 썼다고 해서 호환성이나 안정성을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리눅스가 아닌 윈도우XP 임베디드 기반의 운영체제이기 때문. 덕분에 업그레이드 역시 일반 PC와 똑같이 할 수 있어 좋다.

두 번째 특징은 자동차의 불안정한 전원 환경에 대비해 전원이 갑자기 나간다고 해도 PC에는 이상이 없게 설계했다는 것. 세 번째 특징은 바이러스 침투를 아예 원천 차단했다는 것이다.

제품 사양은 이렇다. CPU는 VIA의 C7 1.5GHz를 썼고 PC로 따지면 메인보드 칩셋 격인 시스템 칩셋으로는 VIA의 CN700과 VT8237R를 채택했다. 메모리는 SODIMM 방식의 DDR2 SDRAM 1GB를 얹었고 AC97 오디오 코덱과 USB 2.0 포트 5개, 콤팩트플래시와 SD카드 리더 등도 달았다. 모니터는 요즘 자동차용의 표준 격인 7인치 와이드. 그 밖에 슬라이드 타입의 USB 키보드, DVD 드라이브 등도 잊지 않았다.






네오는 이들 사양과 DMB와 EVDO, 블루투스, 무선 랜 등을 곁들여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그 밖에 자동차라는 특별한 환경을 고려해 열과 진동에 대한 방어 능력을 높이고 도난 방지 탈부착 기능도 곁들였다.

  
 대시보드에 쏙 들어가는 카PC '뜬다'
카PC, 노트북으로 안되겠니?
 
  
가장 중요한 크기. 네오는 1DIN 형태다. 1단짜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자동차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것. 덩치도 당연히 작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모니터의 경우 틸트 기능을 채택해 여러 방향으로 모니터 방향을 돌릴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를 앞쪽으로 쭉 빼낼 수 있고 상하좌우로 방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 그 뿐 아니라 세로 방향으로 아예 돌릴 수도 있다.

기능 설명도 좋지만 가장 현실적인 예는 이 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다. 네오로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하지만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많다. 영화와 음악, 내비게이션, DMB, FM 라디오, 이미지 보기, 차계부, 간단한 메모 기능이 그것이다. 음악과 영화의 경우 MP3와 WMA 등은 물론 MP4와 AVI, DVD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으며 내장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10GB가 넘는 대용량 위성사진 지도도 탑재할 수 있다. 그 밖에 PC인 만큼 메신저나 USB 인터넷폰, MS 오피스도 활용 목록에 넣어둘 수 있다.

이 회사 담당자에 따르면 와이브로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된다면 앞으로 2년 뒤면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인기를 잃을 것이고 카PC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한다. 이런 예상을 굳이 듣지 않더라도 자동차에서 뭔가 즐길 수 있는 게 늘어난다는 건 꽤 매력적으로 들린다. 이제까지 단일 기능 위주로 선보였던 자동차용 디지털 기기의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역할을 해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