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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엘컴텍의 주가가 달러약세에 울상이다. 수출 물량의 87%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1시 21분 현재 한성엘컴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270원(4.1%) 하락한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5만7000여주 수준. 한성엘컴텍의 주가는 지난 사흘간 9% 가까이 하락했다.

김지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성엘컴텍의 월별 매출액이 지난 10월 정점을 기록한 후 내년 2월까지 부진할 것"이라며 "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다른 손실규모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중 달러 결제비중은 87%에 달한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LG전자와 BLU를 납품하고 있는 삼성SDI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 모두 달러화로 결제하고 있다. 이에반해 달러로 결제하는 매출원가 비중은 매출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 감소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 3.9% 감소한다"며 "이외 외화자산 규모가 외화부채의 2.1배에 달해 외화환산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 올해 주당순이익은 4.7%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 확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VGA급 제품의 단가 인하가 지속돼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LG전자 카메라모듈 구매정책인 'KKK프로젝트'의 실행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성엘컴텍에 대한 투자 매력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연간으로 볼 경우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이 삼성전자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LG전자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성엘컴텍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달러가치 하락 등 영업외적인 불확실성이 희석되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2분기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종목은 미리미리 챙겨두시와요.

강세로 전환되면 사야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