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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LG가의 일원으로 범한종합물류의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미디어솔루션에 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범한종합물류는 LG그룹의 물류부 
문을 전담하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은 29일 사업 확장 및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0만주, 105억원 규모 
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307만8373주의 50%에 육박하는 규모다. 
 
구본호씨가 100만주(70억원), 글로리초이스(Glory choice (China) limited)와 스카이 
에셋(Sky asset (Hong Kong) limited)이 20만주씩(14억원), 크라운그랜드(Crown grand 
 limited)가 10만주(7억원)를 배정 받았다. 
 
증자가 완료되면 구본호씨는 21.84%를 보유, 현 최대주주인 임용재 대표이사(26.71%) 
 
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구본호씨의 투자는 미디어솔루션의 경영 참여보다는 투자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솔루션 관계자는 "구본호씨의 증자 참여는 단순 투자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구 씨는 재료가 있는 종목에 대량으로 투자한 바 있다. 그는 더존SNS가 대동(현 더존 
비즈온)으로 우회상장하기 직전 대동 지분을 소프트포럼 대주주와 함께 인수해 현재까 
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소프트포럼 주식 36만주(6.08%), 코스피 상 
장사인 더존비즈온 주식 124만1350주(11.5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범한종합물류는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면서 급성장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오는 2010년까지는 매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본호씨의 범한종합물류 소유지분은 46.14%로 나머지 53.86%는 어머니인 조금숙씨가 
갖고 있다. 구본호씨의 조부는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로 아버지는 고 
구자헌씨다. 
 
한편 미디어솔루션은 무인 안내시스템인 키오스크 개발업체로, 지금까지는 제품 개발 
에 주력해 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11억7300만원, 순손실 4억7 
600만원을 기록했다. 
 
 
정형석기자 c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