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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ASIC설계전문 벤처기업인 서두인칩은 전날 SK텔레콤과 비동기식 IMT-2000용 모뎀칩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계약,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서두인칩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비동기식 IMT-2000 모뎀칩은 기지국용과 단말기용 2종의 칩이며, 올 11월까지 SK텔레콤에 납품하게 되며, SK텔레콤에서 14억4,000만원의 개발비를 서두인칩에 지원하게 된다. 우리나라 이동전화기 제조업체들이 지난 9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원천기술을 제공한 미국의 퀄컴사에 13억2,000만 달러의 로얄티를 제공하였고, 국내 이동전화기 국산화율은 60%를 밑돈다. 특히 핵심칩을 비롯해 밧데리 등을 해외업체에 거의 100%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기 판매가 늘면 늘수록 로얄티가 늘면서 외화유출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ＩＭＴ-2000시장에서도 기술표준을 동기식으로 하든 비동기식으로 하든 관계없이 상당한 액수의 로얄티가 유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 특히 기술여건이 취약한 비동기식의 경우 거의 모든 기술을 해외에 의존해야 할 처지여서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