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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ㆍ솔루션 시험운용 KTㆍ에스넷 선정

IPv6 서비스 도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KOREAv6' 시범서비스 사업자 선정작업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7월말부터 다양한 유형의 IPv6 시범 서비스가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전산원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주요 기관 및 통신업체들로부터 제안요청 작업을 거쳐, KOREAv6 시범서비스 과제 10개 분야를 수행할 주관 기관과 공동 참여기관을 합해 총 26개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산원은 이들 선정 사업자를 통해 7월말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며, 오는 12월까지는 다양한 형태의 IPv6 서비스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산원의 IPv6 시범서비스 사업에는 정보통신부가 11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수행기관 등 민간 업체들이 20억원 가량을 지원, 총 30억원 규모의 민관 매칭펀드로 운영된다.

하반기 IPv6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IPv6 시장이 본 궤도에 접근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범서비스 사업에는 그동안 외산 장비업체들에 밀려, IPv6 상용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이 컸던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이 대거 채택돼, IPv6 장비 국산화에에도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전산원이 이달부터 추진하게 될 KOREAv6 시범서비스는 공공기관, 가정, 대학, 통신사업자 등에서 IPv6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생태계 모니터링 △가정 이용자 활성화 방안 △캠퍼스 서비스 방안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 사용자 대상 서비스 △고품질 영상서비스 △병원용 디지털 차트 시스템 △모바일 홈 네트워크 시범서비스 △소호(SOHO)용 IPv6 게이트웨이를 이용한 서비스 등이다.

공공기관에 IPv6를 확산시키기 위한 시범서비스로는 부산시가 을숙도 철새 도래지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관찰하는 생태계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대학 가운데서는 서강대와 동서대 등이 IPv6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이버 강의와 무선 PDA를 통한 모바일 학습 서비스가 처음 선보이게 된다.

IPv6 홈 프로젝트는 현재 홈 네트워크 시범단지인 서울시 동작구 삼성 래미안 아파트단지가 선정돼 전 가구를 대상으로 IPv6 기반의 웹 카메라와 VOD가 제공된다.

통신사업자중에서는 데이콤이 전국 4대 지역망을 IPv6 네트워크로 구성, 기업용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전화, VOD 등을 제공하고 KTF가 IPv4/IPv6 통합 모바일 홈 네트워크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광주과학기술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서는 IPv6 네트워크를 통한 HDTV급 고품질 방송전송 서비스를 구현하고, 에스넷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별도의 IPv6 네트워크를 설치하지 않고도 IPv6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호용 IPv6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톡창적인 IPv6 기술도 소개된다.

아울러 한국전산원은 이들 시범서비스 과제와 함께 IPv6 장비 및 솔루션 시험운용 업체로 KT와 에스넷시스템을 선정하고, IPv6 애플리케이션과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 작업도 추가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