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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17:28:24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최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활개를 치고 있는 자
원개발 및 유명인 관련 신흥 테마주에 대한 시장 감시가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
다.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감독 당국의 조사로 그간 주가를 떠받쳐
온 수급이 위축될 경우 일거에 급락세로 돌아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원개발 테마주의 대장격인 헬리아텍[038920]은  파푸
아뉴기니아의 가스전 개발 사업 참여 소식에 힘입어 작년 말 1천원대(무상증자.액면
분할 감안)였던 주가가 지난 달 초 1만5천원대까지 치솟았다 현재 4천원대로 거의 4
분의1 토막이 난 상태다. 이날 상장된 무상증자 신주 물량과 함께 자원개발  기대감
에 의존해 급등했던 주가 부담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헬리아텍에 대한 투자로  동
반 급등했던 위디츠[046430]도 연초  2천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달 초  1만7천원대까

지 올랐다 현재 4천원대로 추락한 상태다.
이처럼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수급 의존도가 높아진 코스
닥 종목들은 최근 들어 더욱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유전개발사업 진출 계획을 내놓으면서 자원개발 테마에 합류한 오엘케이[0
84810]는 1월 말 4천원대 머물던 주가가 최근 2만4천원대로 4배 이상 급등했다 현재
1만7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정치 로비스트인 최규선씨가 경영권을  인수
한 뒤 이라크 유전개발사업에 뛰어든 유아이에너지[050050] 역시 작년 말 1천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한때 8천원대 부근까지 올랐다 지금은 6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SNG21[007050]과 디지탈디바이스[061140] 등도 자원개발을 재료로 주가가 불과
2~3개월 사이 서너 배 이상 올랐다 최근 일부 되밀리고 있다.
'유명인 테마'를 주도하고 있는 미디어솔루션[038390]과 액티패스[047710]는 범
LG가(家) 3세인 구본호씨의 인수로 주가가 수직상승한 뒤 이렇다 할 조정없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은 작년 9월 7천원대 머물던 주가가 4만원대를
넘보다 현재 3만원 부근에 머물러 있으며, 액티패스는 작년 말 2천원대 불과했던 주

가가 지금은 2만3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너츠미디어[043680](구 팝콘필름)와 C&S디펜스[045260] 등도  인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유상증자 참여를 재료가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급등주 중 하나는 합성수지  제
조업체인 에스켐[052020]으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진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경영권을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지난 주까지 10
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에스켐의 관계사로 알려진 소프트포럼[054920]도
최근 주가가 크게 출철렁거리며 새로운 '황우석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이유없는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급등주들도 있다. 금형부품업체인  루
보[051170]는 작년 10월부터 돌연 수직 상승하기 시작해 1천원대 머물던 주가가  현
재 1만7천원대로 5개월여만에 16배나 급등했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다  이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니보스[038870] 역시 최대주주 변경 후 9일 연
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드러난 주가 상승의 이유는 없는 상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테마에 의존한 급등주들에 대한 투자는 '

폭탄 돌리기'에 가까워 이번 증시 감독당국의 조치가 뇌관 역할을 하면서 충격이 커
질 가능성이 있다"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단기  시세차익을
노려 테마주를 쫓는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