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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사를 보긴 봤고 우와 하다 오르는 것만 보고 사지 못했던 한 사람입니다.. 기자가 불법이라고 한 건 자금 모집 방법에 있어 다단계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거 같은데요. 신규투자자모집에 있어 투자금액의 5%를 준다.. 말씀하신 삼성의 경우는 워렌이나 골드만 과는 업종자체가 전혀 틀린거니 언급하실 필요도 없는 거고.. 회사가 돈을 작게주던 간에 걔네들이 알아서 잘 큰 경우고..

화이델의 경우는 워렌이나 골드만과 비교생각을 해 봐야 하는데요. 물론 워렌이나 골드만은 돈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고 또 그만큼 많이 법니다. 다만 그 방식이 지극히 법적인 테두리 내에 있다고 해야 겠죠.. 금감원과 화이델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 시점에서 판단을 하기가 뭐하지만 일단 투자금 유치에 있어 신규투자자모집에 고수익보장도 약간의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투자자를 모집할 때 5% 주겠다라는 건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상법상 익명조합에 대한 규정이 분명히 있긴하구요. 예전에도 한 번 문제가 되었던 부분인지라 어느 쪽이 맞고고 꼭 집어서 말하긴 뭐한 부분이네요. 법망을 피해가자면 피해갈 수도 있는 부분이긴한데..

그리고 그 1억원 주식... 제가 알기론 발행주식수가 엄청나게 작습니다.. 예전에 어느 기산가에서 읽은 적이 있네요.

금융시장에서 100-200% 수익은 쉽게 날 수 있습니다. 외환은행도 그렇고 기타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IMF직후나 2000년도 쯤 지분투자하고 지금까지 들고 있으면 어지간한 기업에서 최소 100% 투자수익 거뒀습니다.

골드만과 같은 투자자문회사의 경우를 볼까요? 일년 수익이 엄청나죠. 그만큼 회사를 보는 안목도 있다는 말이고 회사내부에 펀드매니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예를 들면 CPA) 전문가까지 투입되어 일을 진행합니다. 단순 펀드매니저 몇 명이서 투자를 집행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예전(우리나라로 치면 70-80년대, IMF직후)이나 초기성장국가/급성장국(중국,인도,베트남 등등)이 아니면 대박은 극히 힘듭니다. 더구나 200배가 넘는 내재가치 향상이라.. 현 시장에서 수배에서 수십배에 해당하는 내재가치 향상이 이루어 질려면 그에 준하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인텔,구글,네이버 등 한 시장을 평정할 정도의 뛰어난 뭔가가 있지 않으면 힘들죠.. 현재 시총 상위 기업들을 보면 종류는 몇가지 안됩니다. 특출난 기술(대부분 IT업종들)이 있거나 기본으로 갖고 있는 자산이 엄청나게 있거나, 이것도 아니면 그 쪽 업계에서 다른 기업들이 따라 오지 못할 정도의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거나 단, 그 쪽 업계의 시장성(팔거나 제공할 서비스 절대금액이 높거나)이 엄청 커야 겠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지금 회자되고 있는 유니나 삼원정밀금속이 이들 회사의 기준에 부합되는지..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내재가치 상승이라는 건 지분투자/M&A를 통한 세 불리기로 다 되는 게 아닙니다. 기본 내재가치에서 한참 아래 있는 저평가회사를 인수해서 제대로 평가받게하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받고 지분을 넘겨준다.. 생각하면 쉽고 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투자를 하거나 인수되거나 합병되어서 해당업종이나 변경/추가된 업종에 매진해서 그에 따른 기업가치상승도 문제가 되질 않죠. 허나 단순지분투자 및 M&A로 머니게임화해서 실제론 그렇지 않은데 돈의 힘으로 내재가치가 상승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언젠가는 그 기업에서 발을 빼야 투자한 금액에 대한 수익이 나오게 되는데 발을 빼기도 힘들거니와(실제 기업실사나가면 다 나오게 되는데 상대인수기업이 과연 제시한 가격을 그대로 줄 지도 의문시되고) 발을 뺐다고 해도 그 지분 인수한 회사/투자자는 뭐가 됩니까? 돈의 힘이 빠지면 그대로 무너지겠죠?

주식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경우는 시장 전체의 파이가 계속 커지지 않는 이상 제로섬입니다. 누군가 돈을 벌게되면 누군가 잃게 되는 시장입니다. 유니와 삼원 등의 기업이 진정한 기업가치 상승이 아닌 한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상승되는 것이지 나중에 발을 빼게되는 시점의 투자자는 그만큼 손실을 떠 안아야 된다는 말이죠..

어떤 주식을 흠집내고자 쓴 건 아닙니다.. 저 역시 유니보스와 삼원정밀 치고 올라갈 때 우와 하면서 부러워했던 한 사람이었고.. 모두 잘 살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