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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델SNT(옛 삼원정밀금속)와 유니보스가 동반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화이델인베스트코리아 대표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기 때문이다.

화이델인베스트 계열의 두 회사는 지난 4월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초 화이델SNT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35억원으로, 유니보스는 50억원인 유상증자 규모를 15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특히 제3자배정을 통한 유상증자에서 양사의 최대주주인 화이텍과 아이웁스가 바터를 했다는 의혹까지 겹쳤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화이델인베스트 대표는 지난해 10월께부터 지난달 말까지 투자자 4500여명으로부터 750억원을 끌어모아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이델SNT측 관계자는 “화이델인베스트는 화이텍 지분 100%를 지닌 비상장 투자사”라며 “자사 지분을 22.2% 지닌 최대주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이델인베스트에 모였던 대규모 자금이 어떤 경로를 통해 관련 기업에 흘러들어갔는지가 주목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화이델인베스트에 모인 자금이 화이델에 직접 투자되지 않고 화이델이 투자하는 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금모집 방식과 투자 흐름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은 올 초부터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400∼500원대를 밑돌던 두 종목은 지난 3월까지 화이델인베스트의 투자 결정으로 두 달도 안돼 각각 20배(1만4100원), 8배(3645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