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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요국 회의 참석(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송민순 외교장관은 27일 한국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현재 2.27%에서 9%로 확대하고, 에너지 집약도를 현재 수준보다 40% 이상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국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나가기 위해 지난 8월 ` 에너지 산업 부문 기후변화 대응 신국가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신국가전략은 신재생 에너지 및 원자력 이용 확대, 에너지 다소비 업체와의 자발적 협약 체결, 에너지 집약도 개선 등의 다양한 정책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장관은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지난 1990년 3억1천100만t에서 2004년 5억9천100만t으로 약 90% 증가했다며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대부분 에너지 및 산업공정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신국가전략의 하나로 탄소배출권을 매매하는 `탄소시장(carbon market)' 조성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