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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너지, 수소경제시대 재생에너지로 부상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장면1. 인천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드넓은 매립장에 서울에서 들어온 덤프트럭들이 쓰레기를 쏟아내고 있다. 여의도 면적 7배에 가까운 1,990만㎡의 광활한 매립지 가운데 자리잡은 세계 최대 50㎿급 메탄가스발전소가 연신 터빈을 돌리며 전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2006년 12월 설치된 이 발전소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주민 2400만 명이 배출하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만들어낸 전력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 1년간 177억원에 달한다.
#장면2. 내년 이맘때쯤 서울시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생활하수가 배출되는 출구 쪽에 메탄가스 처리 시설이 하수의 찌꺼기(오니)에서 발생되는 소화가스를 처리해 압축천연가스(CNG)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 하수처리장(서남물재생센터)에서 메탄가스를 정제해 만든 바이오가스는 하루 4,200㎥로 서울시 버스들은 이 연료를 이용해 시내 곳곳을 굴러다니고 있다.
↑수도권매립가스발전소 전경 |
에코에너지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토탈이엔에스가 2001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수도권매립지 자원화사업 사업자로, 2002년 1월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난지도 매립가스 포집/처리시설 운영사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초부터 수도권매립지 발전소의 운영위탁을 맡아 버려진 쓰레기를 돈버는 에너지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지도매립지 지역난방, 대전시 금고동 매립지, 마산 덕동 매립지 발전사업 등도 지자체로부터 운영권을 획득해 발전 및 탄소배출권(CER) 판매를 위한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토탈이엔에스가 이처럼 매립가스 발전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1989년 4월 설립당시 매립지 노즐 생산으로 시작한 후 20년 가까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외길만 걸어왔기 때문이었다. 매립가스 발전소에 대한 토탈이엔에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 15개국 900여 명의 해외 관계자들이 수도권매립지 발전소를 찾아 토탈이엔에스의 노하우를 배워가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수도권매립지 현장과 발전소를 조만간 찾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에코에너지 송효순 대표 |
토탈이엔에스는 앞으로 서남물재생센터에 플로텍과 함께 1차 사업비 34억원을 투자해 하루에 7,000㎥의 소화가스를 정제해 바이오가스 4,200㎥를 생산한 뒤 차량연료나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는 서울시 버스 30여대를 하루종일 운행할 수 있는 양으로 향후 소화가스 생산량과 대상 물재생센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서남물재생센터의 바이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획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업성 검토를 마치면 UN에 탄소배출권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바이오방식의 ‘음식물 자연처리 시스템 제품’ 전문업체인 오클린을 관계사로 가지고 있는 등 CDM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송효순 대표는 “수도권 매립지 발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라는 전지구적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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