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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MB기대는 접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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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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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2 2007/0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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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DMB…‘국내용’ 전락 위기
[경향신문 2007-01-21 17:09]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TV 방식인 이동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자칫 국내용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DMB를 차세대 정보기술(IT) 산업 정책인 ‘IT839’의 주요 사업으로 정해 해외에 기술과 장비, 단말기를 적극 수출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정작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심지어 국내 휴대전화와 개인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제조업체들은 우리 방식이 아닌 해외 방식의 모바일 TV 단말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실정이다.

◇DMB 수출 지지부진=정보통신부는 2004년부터 DMB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를 잇는 ‘대박 상품’으로 봐왔다. 해외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수차례에 걸쳐 밝혀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DMB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중계시설을 만들 방침이었지만, 현재도 수도권지역에서만 DMB를 볼 수 있다. 이에 정통부는 다시 올 상반기 안에 전국망을 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지상파 DMB 단말기는 282만600대가 보급됐고, 위성 DMB 가입자는 101만800명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에서조차 DMB가 활성화되지 않고, 해외 수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월드컵을 치른 독일과 중국 일부 지역에 DMB방송이 도입됐다. 영국,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도 현재 시험 방송 중이지만, DMB가 채택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현지에서는 유럽식 모바일 TV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DMB와 경쟁하는 기술은 노키아가 개발한 DVB-H(휴대용 디지털 비디오 방송·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가 대표적이다. 핀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헝가리 등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카타르,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등 동유럽, 호주, 베트남 등이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다. 북미에서는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미디어플로’(Media Forward Link Only)와 DVB-H가 경합중이다. 일본 방식인 ISDB-T(Integrated Service Digital Broadcasting)는 브라질에 진출했다.

정부도 이런 상황에 난감해하고 있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빨리 상용화가 돼야 단말기 유통도 해결되고 DMB도 확산시킬 수 있는데 외국에서 아직 시험방송 수준”이라며 “조만간 영국으로 가서 보다폰 등 해외 이동통신사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도 다른 방식 단말기 생산·수출=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초로 DVB-H 방식의 모바일 TV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탈리아 이동통신 시장에 DVB-H 휴대전화 단말기인 ‘SGH-P920’과 ‘SGH-P910’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 미디어플로폰 ‘SCH-u62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 휴대전화 단말기를 개발한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에서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인 허치슨을 통해 DVB-H 휴대전화 ‘LG-U900’을 출시했다. 또 지난 9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7 CES’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미디어플로폰 ‘LG-VX940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DMB에 대한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모바일 TV기능이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점유율과 관련, DMB는 올해 54.5%이지만 2010년 6.8%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9%에 불과한 DVB-H는 2010년 38.8%로 1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2010년 미디어플로는 11.9%, ISDB-T는 22.0%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DMB를 독자 개발해 기술특허료 등을 낼 필요가 없는 데다 오히려 우리가 받아낼 수 있지만, 이 기술만 고집했다가는 더 큰 시장을 잃을 수 있다”며 “제조업체로서 다른 모바일 TV 방식 단말기도 만들어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우규기자 banc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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