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20일 도쿄의 마쿠하리멧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07'에서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로 DMB 및 IPTV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일본에서 제공하는 DMB 기능 '원세그'는 2,980엔에 별도 판매하는 '원세그 튜너'를 구입해 PSP에 장착하면 12개의 일본 지상파TV 채널을 볼 수 있다.

PSP로 IPTV를 볼 수 있는 기능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와 연동해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PS3가 있을 경우 외출할 때 PSP를 가져가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집에 설치된 PS3를 원격 작동해 IPTV를 시청할 수 있다. 즉,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활용하고 PSP는 휴대용 시청장치가 되는 셈이다. 일본 소니는 연내 이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지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기능의 국내 제공을 검토 중"이라며 "DMB 시청 기능은 일부 DMB 방송사업자와 협의 중이며, IPTV 시청 기능 또한 국내 관련업체들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IPTV 서비스를 준비 중인 업체들이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활용, 자연스럽게 PSP를 이용한 무선 IPTV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