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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닷컴(040610)의 최대주주인 이의범 대표는 24일 가로수닷컴을 둘러싼 적대적 M&A논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가로수닷컴의 계열사인 ㈜고려의 자산가치가 높아 가로수닷컴을 인수하면 이 회사를 갖게 된다는 식의 추측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고려의 지분 50% 이상을 내가 개인자격으로 갖고 있어서 가로수닷컴의 경영권이 넘어가더라도 고려의 경영권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려의 자산가치도 알려진 것처럼 수천억원대가 아닌 7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근거없는 루머에 따른 주가급등으로 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가로수닷컴은 최근 (주)고려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지난 7월부터 개인투자자 정동현씨가 가로수닷컴 지분 17.2%를 사들인 것이 이를 노린 적대적 M&A 시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더해져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의범 대표의 지분율은 25.3%다.

논란의 핵심은 가로수닷컴을 인수할 경우 (주)고려의 경영권도 인수할 수 있는냐는 점이다. 현재 (주)고려의 최대주주는 50.5%의 지분을 보유한 문구업체인 마이크로오피스다. 결국 마이크로오피스의 경영권을 확보해야 (주)고려의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오피스의 최대주주가 지난 7월 가로수닷컴의 자회사에서 이의범 대표 개인으로 바뀐 것이 변수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마이크로오피스의 최대주주였던 정보TV로부터 마이크로오피스 지분 10%를 인수했고 또 다른 주주인 ADL파트너스로부터 6% 가량을 추가 인수해서 마이크로오피스 지분 51.8%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의범 대표 자신이 "(주)고려의 최대주주의 최대주주"가 된 셈이어서 고려의 경영권은 가로수닷컴의 경영권과 무관하다는 논리다.

이 대표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데 주가가 이유없이 급등할 경우 유상증자 기준가가 높아져 대규모 실권 가능성이 생긴다"며 "비현실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주가 급등락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로수닷컴 A040610   코스닥  (액면가 : 500)      * 08월 24일 09시 35분 데이터    현재가 800  시가 800  52주 최고   전일비 ↑ 85  고가 800  52주 최저   거래량 427,618  저가 800  총주식수 12,989,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