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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조류 인플루엔자(AI)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
는 베트남 정부가 AI 확산 차단사업 등을 위해 추가 예산 지원을 승인했다.
   베트남 일간신문 '띠엔 퐁'(선봉)지는 18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판  반  카이
총리가 지난 16일자로 모두 8천260만달러 규모의 AI 추가 예산지원을 승인했다고 보
도했다.
   이 가운데 6천750만달러는 농촌개발부에, 나머지는 보건, 국방, 공안부 등에 지
원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농촌개발부에 예산지원이 집중된 것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 보상과 백신 구입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도시에서의 가금류 사육.유통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AI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뚜오이 쩨'(젊음)와 국영 베트남통신(VNA)등 현지
언론은 17일 현재 AI 발생지역이 전국 64개 시.도 가운데 14개로 늘어났다고 보도했
다.
   언론은 또 수도 하노이와 남부 최대도시인 호찌민의 경우 살처분한 가금류에 대
해 마리당 1만5천동(1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간신문 라오동(노동), 탕니엔(청년) 등은 15일 관련 소식통 등을 인용해
정부가 남부 동탑 성의 짬 침 국립공원과 가오장생태관광구역 등 철새 서식지 두 곳
에 대한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