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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물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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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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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3 2008/07/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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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코노미21

- 고무부품 차별화로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 은 없다!”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이사의 일갈이다. 그는 “과거 많은 기업들이 고무부품소재 사업은 ‘사양산업’ 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고무소재 대신 신소재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우리는 산업용 고무소재 개발과 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는 성공이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을 잘 설명해주는 기업 중 하나가 독일의 연필제조 회사 ‘파베르 까스텔’이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손꼽히는 이 기업은 인건비 높기로 유명한 독일에서 사양산업인 연필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특허관리를 통해 높은 품질로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기술과 브랜드 혁신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연필의 고정관념을 깨고 가격이 30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도 착실히 병행하고 있다.

ⓒECONOMY21 사진

동아화성 역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양산업’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글로벌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74년 설립해 지난 34년간 오로지 산업용 고무부품만을 개발하고 생산해온 동아화성은 이제 일반 가전 및 전자제품 기업을 넘어 자동차기업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 한 우물 파되 발상 전환해야
임 대표의 지적처럼 과거 국내 고무산업은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평가됐다. 많은 사람들이 고무보다는 신소재사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동아화성은 이러한 ‘고무산업’을 바탕으로 1974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경영을 일궈왔다. 경남 김해 장유공단에 위치한 이 기업은 고무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고무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자동차, 가전제품,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고무부품 개발의 성공으로 일약 ‘굴뚝기업’ 에서 ‘하이테크 소재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뻔한 아이템이라 인건비 절약 말고는 답이 없다”며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다가 중국의 인건비가 인상되자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단순한 ‘인건비 따먹기’에 매몰된 결과 이제는 문을 닫느니만 못한 상황에까지 내몰린 국내 중소기업경영자들의 하소연을 무색하게 만든다.

- 핵심기술의 혁신, 고부가가치화 앞당겨
이 회사가 주목 받는 이유는 ‘31년간 흑자경영’이라는 이색타이틀 외 자동차, 가전제품,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고무부품 개발 성공으로 일약 ‘굴뚝기업’ 에서 ‘하이테크 소재기업’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동아화성이 제조하고 있는 고무부품은 자동차, 드럼세탁기, 연료전지 등에 제각각 쓰이지만, 용도는 똑같다. 제품 모두 ‘누수방지’, ‘누유방지’가 목적이다.

자동차 엔진이 가동되면서, 오일을 뿜어낼 때 간혹 발생하는 엔진오일 누유를 방지해주는 ‘엔진용 도어
개스킷 ’, 세탁기 문짝에 들어가 세탁시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해주는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은 동아화성의 ‘고무전문연구소’ 연구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히트작’ 으로 매출 효자품목이다.

기존의 세탁기는 세탁물을 위에서 아래로 넣고, 세탁기 문이 위에 달려 있어, 세탁시 문에서 물이 샐 염려가 없지만, 최근 혼수품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럼세탁기의 경우, 앞에 문이 달려있고, 세탁 시 세탁물과 문이 맞닿아 돌아가기 때문에 세탁기 문짝에서 새는 물이 골치였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아화성은 2000년 LG전자와 공동으로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 개발에 들어가 2001년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동아화성의 도어개스킷은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3사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본의 도시바, 샤프, 마쓰시타 등에 100% 납품 중이다. 최근 중국 1위 가전업체인 ‘
하이얼 ’ 등에도 공급하는 등 주문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2005년 3월에는 가전용 고무부품 제조사인 ‘삼성화학’을 인수하는가 하면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 전용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올해는 40% 이상을 목표로 삼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전 가전사가 생산하는 드럼세탁기에 동아화성의 도어개스킷이 들어가 있으며,
샤프전자 는 드럼세탁기 문짝 전체를 공급받는 등 동아화성은 이 분야 절대강자 자리에 올라서 있다.

- 해외법인 증축완료, ‘글로벌화’ 가속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대기업과 동반진출한 해외법인의 경우 현지시장에 조기정착에 성공하면서 동아화성의 가파른 매출성장에 속도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공동 진출한 인도법인의 경우, 대기업 못지 않은 철저한 사전준비로 현지 적응 기간을 최소화해 진출하자마자 흑자경영을 자랑하고 있으며, 글로벌 드럼세탁기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와 동반 진출한 중국(2003년) 법인, 러시아 법인(2005년)도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다.

중국, 인도 경제의 급성장에 따라 이곳에 현지법인을 둔 동아화성은 연간 50%~100%씩 급증하는 주문량 폭주를 해소하기 위해 공장 증설 및 확장 이전을 최근 완료하면서 매출액 역시 껑충 뛰어 올랐다.
2003년 LG전자와 동반진출한 중국의 경우 올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국내 소비패턴의 고급화 양상으로 드럼세탁기에 대한 구매가 폭주하면서, 이에 따른 부품조달에 비상이 걸릴 정도다. 이에 동아화성은 지난해 50억원을 신규 투자해 중국 강소성 일대에 기존 공장면적의 10배 규모로 확장 이전하여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완료하고, 작년 120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 168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동반진출한 인도법인의 경우, 인도시장의 자동차 수요증가에 따라 공장증설을 위해 30억원을 신규 투자하여 작년 4월 공장증설을 완료하였고, 작년 10월 현대자동차의 인도공장이 65만대 양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수주물량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인도법인에서만 지난해 매출 90억원을 달성하는 등 양산궤도에 오르는 올해에는 150억원 이상의 매출도 거뜬할 전망이라고 동아화성 관계자는 전했다.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해외 주문량 폭주에 따른 생산기지 증축으로 안정궤도에 오른 동아화성은, 해외법인의 2007년 매출실적이 242억원으로, 2006년 177억원 대비 37%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해외법인에서의 매출은 378억원이 예상된다.
동아화성 임경식 대표는 “인도와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동반 진출한 대기업들의 생산확대로 생산수요가 증가하면서 넘쳐나는 해외 주문량을 소화하기에 정신 없다”며 “해외법인의 생산기지 증축 완료는 이러한 문제 해결과 함께 생산증대와 매출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드럼세탁기와 같은 고급 프리미엄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드럼세탁기에 대한 관심과 구매열기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현재 드럼세탁기용 고무부품 생산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확보를 하고 있는 동아화성의 해외법인은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R&D, 신규사업마다 매출확대
동아화성은 고무관련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 내 ‘고무전문연구소’ 에서 개발된 소재 중 사업성이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신규시장 검토에도 열심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신규사업으로는 아파트 및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을 방지해 주는 '건축용 층간 차음재' 와 식기세척기의 진동 흡수 및 소음차단을 위한 '식기세척기용 고무부품' 시장진출에 이어 연료전지용 고기능성 고무개스킷 사업 등이다.

최근 들어 연료전지용 고무개스킷 개발관련 2차년도 목표인 소재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표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동아화성이 개발중인 연료전지용 고무개스킷은 연료전지의 높은 스택 체결압력 및 강한 산 농도를 가진 주위환경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소재로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하나의 연료전지 시스템에 약 100장 이상의 개스킷이 들어가는데다 정밀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ECONOMY21 표

동아화성이 개발할 '연료전지용 고무개스킷' 은 대체에너지 중 발전효율이 높은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고기능성 고무부품으로 향후, 자동차 산업은 물론 산업용 열병합 발전소 및 가정용 보일러에 이르기까지 응용산업이 넓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앞으로 동아화성은 이번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화석연료에너지를 대체하는 미래에너지용 고무부품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뚝심경영으로 글로벌시장 점령한다”


16년전 고무 관련학 전공자도 아니고, 경영 2세도 아닌 임사장이 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든 계기는 "사양기업은 있지만, 사양산업은 없다"는 신념에서다.
고무부품 하나로 ‘31년 흑자경영’이라는 이색 타이틀을 지켜온 동아화성의 임경식 사장이 견지하고 있는 경영관은 ‘뚝심경영’이라 요약할 수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불혹의 나이에 동아화성 경영자로 나선 후 40억원에 머물던 매출액은 이제 800억원을 바라보는 알짜기업으로 성장시킨 임경식 사장은 이 같은 경영관에 대해 “가정교육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성상인 출신 부모님을 둔 임 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한 우물만 파라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남의 돈을 함부로 쓰지 마라 등 개성상인의 지혜를 교육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우물만 파라는 부모님의 교육에 충실했다. 임 사장은 30년 흑자기업 비결에 대해 “자동차산업이 급성장한 데다 무리하게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 고무 한 가지에 매달린 것이 주효했다” 고 밝혔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호황 속에서 자동차용 고무부품사업의 성장성이 클 것이라는 그의 판단이 적중한 것이다.

경쟁력의 핵심 R&D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하려면 다른 기업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지녀야 한다. 동아화성의 경쟁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이다. 지금도 연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을 정도다.
동아화성의 눈부신 실적개선 역시 이러한 R&D투자의 결과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것이 ‘고무전문연구소’다. 임사장은 지난 1997년 ‘10년을 리드하는 고무소재를 개발하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내 ‘고무전문연구소’를 설립했다.
동아화성의 고무전문연구소는 매년 10 여건의 고무신소재 관련 특허출원 및 연구실적을 거두는 등 동아화성의 신규사업 핵심부서로 뛰어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연구원 28명이 근무하고 있는 연구소는 내구성 테스트를 비롯해 원료 배합, 약품 선정, 신소재 개발, 설계 등 고무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고 있다.
동아화성의 임경식 사장은 “빠듯한 살림살이였지만, 자사의 고무전문연구소 역량확대를 위해 R&D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했던 결과가 지금에서야 열매를 맺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무소재를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소재로 개발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 하겠다”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아화성
창립 : 1974년 9월 15일
주력제품 : 자동차용 고무부품 및 드럼세탁기용 도어개스킷 외
임직원 : 300명
2007년 매출 : 728억원
주요 수출국 :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바레인 외
본사 : 경남 김해시 장유면
 
/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이사
/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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