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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미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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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0 2021/12/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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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의 '미래 승부수'…美 바이오젠 품고 신약 최강자 노린다

2021/12/30 04:00 한국경제

[ 한재영/이주현/김현석 기자 ] 삼성그룹이 글로벌 제약업계 19위인 미국 바이 오기업 바이오젠 인수에 뛰어들었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세 계 최강자로 꼽히는 바이오젠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은 단번에 글로벌 제약&mid dot;바이오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다. 바이오젠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면 거래 금액은 50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빅딜이 될 전망이다. 29일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바이오젠 지분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협상을 시작했다. 삼성과 바이오젠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울 때 공동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50%+1주)와 바이오 젠(50%-1주)이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바이오젠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필립 샤프 등이 1978년 창업했다. 다발성 경화증, 척수성 근위축증 등 신경계 질환 신약을 중심으로 작년 134억4500만달 러(약 1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매출 기준으로 세계 19위다. 독일 제약 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오젠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만 33개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 두카누맙)’이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았지만 효 능 논란 등으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다. 주가는 2년 만의 최저 수준(주당 235 달러)으로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40.5% 급락했다. 연구개발(R&D) 총괄 책임자는 회사를 떠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젠 내부적으로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삼성에 매각을 타진한 것도 그 일환일 것”이라고 했다. 인수 금액은 최대 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젠의 시 가총액(346억달러·약 41조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한 금액이다 . 바이오젠 주요 주주는 미국 투자사인 프라임캡 매니지먼트(11.07%)와 블랙록 (9.46%), 뱅가드(7.96%), 스테이트스트리트(4.7%), 웰링턴(3.8%) 등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 MO)과 바이오시밀러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시장인 신약까지 아우르게 된다 ”며 “세계 최고 수준인 바이오젠의 축척된 신약 개발 노하우까지 감안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바이오젠, 신약 후보물질&mi ddot;R&D·판매 허가 등 노하우 갖춰 삼성 '독자 신약' 시간·비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너지 기대 삼성그룹이 바이오젠 인수에 성공하면 삼성 바이오 사업은 물론 한국 제약&mid dot;바이오 산업은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도약을 하게 된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오리지널 의약품을 똑같이 따라 만든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 품 복제약) 등 ‘변두리 사업’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신약 선두주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 번 제대로 만든 신 약은 반도체 같은 제조업처럼 업황 사이클을 타지 않고 꾸준히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삼성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 바이오젠만 해도 2년 전 까지 50%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반도체 분야는 슈퍼 사이클 때나 가능한 이익 률이다. 바이오 사업 시너지 기대 바이오젠은 1978년 설립 이후 신경질환 분야 바이오 신약으로 ‘대박&rsq uo;을 터뜨려온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암젠, 애브비, 길리어드 등과 함께 글로 벌 제약사로 도약한 대표적인 바이오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다발성 경화증 치 료제 ‘텍피데라(푸마르산 계열)’ 하나로 작년 39억달러(약 4조600 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마저도 특허 만료로 전년 대비 약 5억3300만 달러 줄어든 결과다. 바이오젠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각국 규제기관의 판매 허가 를 여러 차례 받아낸 경험이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다. 삼성이 바이오젠을 인수하면 이 같은 성공 노하우와 신 약 연구개발(R&D) 비법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 신약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 가는 데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당장 시너지도 클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 직스에는 바이오젠이 ‘큰손’이다. 수주 확대는 물론 CMO 사업 확장 까지 넘볼 수 있다. 파이프라인 간 보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 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주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와 항암제에 쏠려 있다. 품목 허가를 받은 6개 제품 중 4개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2개가 항암제다. 반면 바이오젠은 신경계 질환 치료제에 강점이 있다. 창업자들이 신경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척수성 근 위축증 등의 치료 신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33개다 .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뒤를 이을 신수종사업으로 바이오를 키워온 삼 성에는 바이오젠 인수가 단번에 퀀텀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 독자 신약 발판 기대 삼성이 바이오젠 인수에 성공하면 자체 신약 개발 사업의 걸림돌도 한 번에 해 결할 수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보 유한 주주다.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범 10년도 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6개에 이르고 파이프라인은 10개에 달하지만 신약 개발에 뛰어들지 못한 배경이다. 사업 영역을 놓고 바이오젠과 벌여온 불필요한 갈등도 없앨 수 있다. 삼성바이 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작년 12월부터 1년째 국제중재 분쟁을 벌이고 있다. 바 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양측이 맺은 합작법 인(JV) 계약을 위반한 것인지를 놓고 이견이 생겨서다.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 러 사업 진출은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 영역을 침범하고, 이는 곧 JV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게 삼성의 주장이다. 이런 이유로 삼성은 바이오젠 인수가 무산될 경우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 오에피스 지분 ‘50%-1주’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제 약·바이오 산업 도약 기회 기업 간 인수합병(M&A) 거래지만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제약·바이오 산 업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간 대규모 기술수출 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글로벌 바이오업체를 한국 기업이 인수한다는 건 다른 차원의 얘기여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실적은 32건, 계약 규모는 누적 13조2000억원 수준이다. 조 단위 기술수출 사례 도 4건 나왔지만 세계 30위권 내 대형 제약사와 손잡은 사례는 지난 1월 GC셀과 아티바가 공동 개발한 뒤 미국 머크(MSD)와 2조9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세포 치료제 사례 1건에 불과하다. 바이오젠 인수가 성사되면 글로벌 초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바이오벤 처의 기술교류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젠이 그간 주력 파이프라 인으로 개발해온 뇌·신경질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재영·이주현 기자/뉴욕=김현석 특파원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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