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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살처분 보상액 규모가 가장 큰 가축전염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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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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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6 2023/10/30 09:27
수정 2023/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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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여간 살처분 보상액 규모가 가장 큰 가축전염병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 '2018~2023년 9월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현황' 공개...고병원성 AI, ASF, 구제역 순



구제역, ASF, 고병원성 AI 등은 모두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하고 있는 제1종 법정전염병입니다. 이른바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라해서 정부가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크고 작은 규모의 (예방적) 살처분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올해 1월 포천 ASF 발생농장@포천시
▲ 올해 1월 포천 ASF 발생농장@포천시

 

여기서 질문입니다. 구제역, ASF, 고병원성 AI 등 세 가지 가축전염병 가운데 최근 5년여간 살처분 보상금 지급이 가장 많은 질병은 어디일가요? 

 

정답은 '고병원성 AI'입니다. 이어 ASF, 구제역 등의 순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3년 9월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먼저 고병원성 AI의 살처분 피해보상액은 ▲'17년 11월~'18년 3월 827억원(22건·653만 9000마리 살처분) ▲'20년 11월~'21년 4월 1667억원(109건·2,993만4000마리 살처분) ▲'21년 11월~'22년 4월 472억원(47건·730만7000마리) ▲'22년 10월~'23년 4월 531억원(75건·660만9000마리, 잠정액) 등 5년간 총 3497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어 ASF의 피해보상액은 ▲'19년 1334억원(14건, 36만4839마리) ▲'20년 18억원(2건, 4940마리) ▲'21년 33억원(5건, 9472마리) ▲'22년 84억원(7건, 3만4788마리) 등 4년간 총 1469억원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올해 피해보상액(10건, 10만4217건)은 현재 산정 중입니다. '19년 피해보상액 규모가 유달리 컸던 것은 강화를 비롯 김포, 파주, 연천 소재 전체 돼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것 때문입니다. 

 

끝으로 구제역의 경우는 ▲'18년 64억원(2건, 돼지 1만1726마리) ▲'19년 126억원(3건, 소 2272마리)으로 지난해까지 총 19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올해 발생한 구제역(11건, 소 1510마리, 염소 61마리)의 피해보상액은 산정 중입니다. 

 

관련해 한 산업 관계자는 "살처분 보상액 규모라는 게 발생건수의 영향도 있지만, 정부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최근 들어 정부가 살처분 규모를 발생농장 중심으로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보다 과학적인 판단을 근거로 살처분 규모가 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럼피스킨병이라는 새로운 제1종 가축전염병이 유입된 것이 확인되어 발생농장 소와 인근 농장 소에 대해 살처분이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24일 기준) 알려진 바로는 모두 27건 발생에 1600여 마리의 소가 살처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확진에 따라 살처분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럼피스킨병(LSD)>                       ※ 위기경보 ‘심각’(’23.10.20.~)

- 발생현황(10.29.): 1건(무안 1)

     ※ 확진(누계): 61+1건(충남 23, 경기 24, 인천 7, 강원 4, 충북 1, 전북 1, 전남 1+1)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발생 농장 살처분, 전남 소농장 가축 및 축산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10.29. 11:00~10.30. 11:00, 24시간)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10.29.): (양돈) 없음 (야생멧돼지) 1건(영월)

     ※ 확진(누계): 양돈38건(경기17, 강원16, 인천5), 야생 멧돼지3,303+1건(강원1,870+1, 경기674, 충북427, 경북332)

- 조치사항: (환경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울타리 점검 및 유지관리(계속)

 <조류인플루엔자(AI)>                     ※ 위기경보 ‘주의’(’23.10.1.~)

- 발생현황(10.29.): 가금 및 야생조류 발생 없음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야생조류 예찰·검사 지속 추진 등



[초록] 구제역 바이러스 O/ME-SA/IND-2001에 대한 O1 캄포스 백신주의 교차방어 효과

O/ME-SA/Ind-2001 야외 바이러스에 대한 O1 캄포스의 VNT 역가는 1.5(log10) 이상...발생 효과적으로 통제


'23년 청주 구제역 발생농장 인근에 설치된 출입통제소@충북도
▲ '23년 청주 구제역 발생농장 인근에 설치된 출입통제소@충북도

 

서론

구제역(FMD)은 전 세계적으로 가축에게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이며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O/ME-SA/Ind-2001 계통의 구제역 바이러스(FMDV)는 2001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2015년 베트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습니다[1]. 가장 최근에는 1986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에서 2022년 4월에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O/ME-SA/Ind-2001가 원인 바이러스로 확인되었습니다[2].

 

※편집자 주: '17년과 '19년, '23년 한국서 발생한 O형 구제역의 원인 바이러스도 O/ME-SA/Ind-2001임

 

'바이오제네시스 바고(Biogenesis Bago)'의 'O1 캄포스(Campos)' 백신주는 광범위한 교차 예방 효과로 잘 알려진 FMD 백신 균주입니다. 남미와 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구제역을 통제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O/ME-SA/Ind-2001 야외 분리주에 대한 '바이러스 중화 역가(virus neutralization titer; VNT)' 시험을 통해 'O1 캄포스'로 제조된 구제역 백신의 충분한 교차 예방 효과를 보고하고자 수행하였습니다. 

 

실험 재료 및 방법

이번 연구에서는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에서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에 따라 제조한 고순도 O1 캄포스 항원(Aftogen Oleo)을 함유한 단가 water-in-oil single emulsion(>6PD50) 백신을 사용했습니다. 백신을 소와 돼지에 1회 접종 후 혈청 샘플을 수집하여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분리된 여러 풀(pools)에서 나온 O/ME-SA/Ind-2001 분리주(n=41)를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평가 방법인 VNT 검사는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세계 구제역 참조 실험실(World Reference Laboratory for FMD; WRLFMD)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구제역 참조 실험실인 아르헨티나의 '국립 농식품 보건 및 품질 서비스(SENASA)'에서 실시하였습니다[3-4].

 

그림1.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분리된 O/ME-SA/Ind-2001 야외 바이러스와 O1 캄포스 백신주와의 바이러스 매칭 시험 결과(최소 이종교차 방어 기준 VNT&nbsp;≥1.5log10)
▲ 그림1.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분리된 O/ME-SA/Ind-2001 야외 바이러스와 O1 캄포스 백신주와의 바이러스 매칭 시험 결과(최소 이종교차 방어 기준 VNT ≥1.5log10)

 

결과

검사 결과 모든 O/ME-SA/Ind-2001 야외 바이러스에 대한 O1 캄포스의 VNT 역가는 1.5(log10)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역가가 1.9(Log10)보다 높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분리주(O/ISA/3/2022)와 관련하여 O1 캄포스 백신은 2.46(log10)의 VNT 역가를 보여 매우 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림 1). 

 

결론 및 토론

이상의 결과는 이미 알려진 바대로 O/ME-SA/Ind-2001 바이러스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는 데 적절함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O1 캄포스 백신주를 함유한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의 백신(Bioaftogen, Aftogen Oleo)은 (기존 발생) 지역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분리한 O/ME-SA/Ind-2001에 대해 높은 수준의 중화 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백신을 사용하면 O/ME-SA/Ind-2001 계통의 구제역 발생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Vu LT, Long NT, Brito B, Stenfeldt C,Phuong NT, Hoang BH, et al. (2017) First detection of foot-and-mouth disease virus O/Ind-2001d in Vietnam. PLoS ONE 12(6), 2017 
[2] WRLFMD. Reference Laboratory Reports Quarterly Report July-September 2022.
[3] Hammond, J.M., Maulidi, B., Henning, N. Targeted FMD Vaccines for Eastern Africa: The AgResults Foot and Mouth Disease Vaccine Challenge Project. Viruses 13(9), 2021
[4] Karabassova AS, et al. Toward the calibration of serological assays using sera collected from cattle and sheep following a single dose of foot-and-mouth disease vaccine. Vet World. 2022 Feb;15(2):524-530. doi: 10.14202/vetworld.2022.524-530. Epub 2022 Feb 28. PMID: 35400944; PMCID: PMC8980403.

 

[Cross-protection by virus neutralization test of O1 Campos(Biogenesis Bago) FMD vaccine strain against circulating O/ME-SA/IND-2001 FMD viruses worldwide, Dr. Juver Membrebe(Biogenesis Bago Asia) 외, APVS, 2023]



강원도 32일 만에 화천 ASF 방역대 해제....추가 발생 위험 여전

최근 발생농장 및 방역대 농장 대상 정밀검사 결과 이상 없음....감염멧돼지 발견건수 증가 추세로 추가 발생 우려




지난 9월 25일 강원도 화천군 소재 양돈농장(일관, 1246두 규모)에서 올해 들어 10번째, 역대 38번째 사육돼지에서의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관련해 강원도(도지사 김진태)가 발생 다음날인 26일부로 발생농장 반경 10km 2개 농장에 대해 내린 '방역대 이동제한 방역조치'를 지난 토요일인 28일 0시부로 모두 해제하였습니다. 

 

강원 화천 발생농장 및 방역대(녹색)@강원도청
▲ 강원 화천 발생농장 및 방역대(녹색)@강원도청

 

이번 해제조치는 발생농장 살처분 완료일(9월 26일)부터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었고, 최근 실시한 발생농장과 방역대 농장의 사육돼지, 환경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취해졌습니다. 

 

이번 해제 조치로 방역대에 있는 2개 농장은 돼지, 분뇨, 축산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방역조치가 모두 풀리게 되었습니다. 이동제한 조치 32일 만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동제한이 해제되었지만, 그렇다고 발생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번 화천 농장 ASF 발생 이후 추가 농장 발생 사례는 없었습니다만, 야생멧돼지에서의 발생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발생지역도 유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화천 농장 발생 다음날은 9월 26일부터 현재(10.28일)까지 추가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71건입니다. 이 가운데 10월에만 64건입니다. 4개월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최근 한 달간 ASF 감염멧돼지 발견지점(파란점)/보라색 점은 한 달 이전 발견지점@구글지도
▲ 최근 한 달간 ASF 감염멧돼지 발견지점(파란점)/보라색 점은 한 달 이전 발견지점@구글지도

 

이에 대부분의 일선 수의사들은 앞으로도 산발적이나마 "농장에서의 ASF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이 ASF 유입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지만, 농장 밖 바이러스 오염 정도는 더욱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부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달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ASF가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은 최대 위험시기로 접경지역 등 발생 우려 지역 점검 강화 등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양돈농가에서도 농장 밖은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으므로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마약과의 전쟁' 텔레그램에 속수무책 "5년전 10만원 지금은 3만원"


[마약 2만 시대]②"유통 늘고 가격 싸졌다"…비대면 거래로 전환

ⓒ News1 DB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정부가 올해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게 된 주요 배경으로는 '낮아진 접근 문턱'이 꼽힌다. 과거에는 유흥업소 등 특정 장소에서만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익명 SNS와 '던지기'라는 신종 유통 수법이 결합하면서 누구든지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국내에 들어오는 마약 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도 내려간 점도 한몫한다.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8월 말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대마·마약·향정)은 1만8187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엔 2만7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졸피뎀이나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지난해 7615명에서 올해 1만2445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가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올해 초 핵심 과제로 선포했지만, 외려 지난해보다 마약 범죄가 늘어났다.

마약 범죄가 들끓게 된 주요 배경은 '낮아진 접근성'이 꼽힌다. 다크웹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의 '2022년 세계마약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다크웹을 통한 거래 중 91%가 마약 거래로 집계됐다.

특히 텔레그램이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다. 텔레그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보안성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SNS인데, 이 때문에 마약 거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의 마약 수사관은 "카카오톡 같은 경우 대화방을 나가도 그 대화 내역이 남아있지만, 텔레그램은 상대방의 휴대전화에서도 대화를 지울 수 있다"며 "마약 투약 정황을 확보해 검거하더라도, 증거 확보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인끼리 만나 현금을 주고받는 대면 거래가 활발했는데,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있었다"며 "지금은 텔레그램에서 익명으로 만나, '던지기'를 통해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돼 현장 검거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가격 역시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내려갔다는 게 현장 경찰관들의 설명이다. 한 마약 수사관은 "5년 전만 해도 필로폰 1회 투약분은 1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 검거 사례를 보면 3~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마약이 밀물처럼 들여오면서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총 4175건의 마약류 밀수 단속이 적발됐다.

적발된 마약류의 총무게만 2900㎏다. 이중 메스암페타민이 1217㎏로 가장 많았는데, 406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10일엔 국내에 필로폰 74㎏을 유통하려 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범죄조직의 조직원과 단순가담자 등 2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동네 의원들이 유통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 내과나 가정의학과, 피부과 등에선 통증 완화 차원에서 졸피뎀같이 마약의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하기도 한다. 올여름엔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을 투약 한 채 사람을 치어 뇌사에 빠뜨린 '롤스로이스 남' 사건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병의원 21곳, 불법 사용한 환자 1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 범죄를 억제하지 않으면 '범죄의 일반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마약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옅어져, 대중에게 일상적인 범죄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투약은 심각한 마약 범죄로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범죄의 심각성'에 대항 경계심이 옅어진 상황"이라며 "심각한 범죄로 인식되지 않으면, 마약 범죄가 더 늘어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눈, 신장만 문제? 오래 앓은 당뇨가 폐도 망가뜨려


헬스조선DB

당뇨병을 오래 않을수록 눈, 신장, 심장 등 몸 곳곳에 합병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폐 건강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고혈당이 지속되면 폐 기능도 약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고혈당이 폐 염증을 유발해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2. 혈당 관리 철저히 하고, 폐 검사도 잊지 마세요!

혈당 높으면 폐 질환 위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폐 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17개 주요 연구에 참여한 5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고혈당 수치와 폐 기능 연관성을 살폈는데요. 사람의  DNA를 분석해 특정 요인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멘델리안 무작위화 접근법’이라는 유전자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높으면 폐 기능이 직접적으로 손상됐습니다. 평균 혈당 수치가 4mmol/ L에서 12mmol/ L로 증가하면 폐활량과 기능이 20% 감소했습니다. 특히 폐 손상으로 인해 폐섬유증, 폐렴 등과 같은 폐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와는 별개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증에 걸릴 위험이 각각 22%, 54%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만성염증,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가 원인
고혈당은 어떻게 폐 기능을 약화시킬까요? 폐 기능을 약화시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혈당으로 인해 만성 염증 상태가 폐 기능 악화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고혈당이 지속되면 염증, 산화스트레스 등의 이상 반응이 일어난다”며 “이로 인해 폐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돼 폐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당화 반응으로 인해 폐 기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폐와 흉곽의 단백질에 당이 들러붙습니다. 이로 인해 폐와 흉곽이 뻣뻣해집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유정선 교수는 “고혈당 탓에 폐와 흉곽에 당이 들러붙으면, 폐 섬유화로 진행되고 폐 손상이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폐 질환 위험은 높아집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맞추며 폐, 심장 등 스스로 활동하는 기관을 지배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망가져 폐 기능이 점차 약화됩니다. 유정선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혈관 손상, 근병증 등으로 인해 숨 쉴 때 호흡근이 약해지고 폐포 내 정상 구조가 손상된다”며 “혈당이 폐 기능을 약화시키는 경로는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혈당 관리는 기본, 폐 건강도 신경 써야
위 연구는 당뇨 환자가 합병증으로 잘 알려진 눈, 신장, 심장뿐 아니라 폐를 비롯한 호흡기질환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과로, 스트레스 등 몸을 피로하지 않게 관리하세요.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입니다. 김병준 교수는 “당뇨병 환자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검사 외에도 폐 기능 검사를 꾸준히 시행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천식·결핵을 앓은 적인 있는 당뇨 환자는 폐 기능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반복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이 생겼다면 병원 검사를 받아 보세요. 무엇보다 폐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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