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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6 2023/11/25 15:27
수정 2023/11/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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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암 정보 절반은 '광고성 포스팅'···한방요양병원 가장 많아


온라인 암 정보 절반은 ′광고성 포스팅′···한방요양병원 가장 많아 (mdtoday.co.kr)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하려면…"임상비용 공제 등 지원 늘려야"


국내에서 희귀질환 치료제가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비용 세액 공제 혜택과 같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산업연구원(KIET)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최윤희 선임연구위원과 정지은 부연구위원은 '월간 KIET 산업경제' 최근호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희귀질환은 나라별로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유병 인구, 치료 방법 존재 여부 등에 따라 정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일 경우 희귀질환으로 본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귀질환별 환자는 소수이지만, 이 환자들을 모두 합하면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와 암 환자 수를 합한 값의 두 배 이상인 3억 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발히 나서는 것과 달리, 국내에선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그 원인을 지원 정책의 차이에서 꼽았다.

제약사들은 희귀질환자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임상 대상자를 모으기 힘들고, 이에 따라 상용화 단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해 쉽게 개발에 뛰어들지 못한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희귀의약품을 개발한 기업의 독점권이 인정되면 7년간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10년간 시장독점권을 부여해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희귀의약품에 시장독점권을 부여하지만, 기간이 4년에 그치는 등 미국과 유럽에 비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례로 정부는 3월과 4월에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과 '제3차 보건의료 기술 육성 기본계획(2023~2027)'을 차례로 발표하며 희귀·난치 질환의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지원 대상 기술의 범위가 넓고, 기술 개발을 위한 경제적 지원 규모나 목표 단축 기간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들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해당 정책의 후속 정책을 마련할 때 연구·산업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미국의 임상 비용 세액 공제 혜택과 같은 과감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관 지원 기관은 단순히 기술 수출을 위한 파트너사 물색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연구개발 기술 지원, 공동 임상 연구 개발 및 사업 개발, 해외 인허가 교육 등이 포함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확실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첨단 기술로 개발된 희귀의약품을 평가하는 국내 허가 심사자들의 규제 과학 연구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희귀의약품 매출은 올해 1천730억 달러(약 226조원)에서 2028년에는 3천억 달러(약 392조원)로 연평균 11.6%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처방 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 6.1%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다.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액 중 희귀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4.8%에서 2028년 18.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강한 사람·동물·환경 위해 질병청·검역본부 등 4자 MOU 체결

2023년 원헬스 정책포럼 및 인수공통감염병학회 학술대회 개최



 

질병관리청 등 4개 기관·학회가 원헬스 차원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질병관리청(사람),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야생동물 및 환경)·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학계)가 23일(목) 2023년 원헬스 정책포럼·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자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날 4자 MOU 체결식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김정희 검역본부장,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 정희진 인수공통감염병학회장이 참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4자 MOU 체결에 앞서 지난 4월,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식품 매개 감염병 등 원헬스 공동대응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에 선제적 예방·관리를 위한 원헬스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원헬스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특별히, 기관-학계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학회장 정희진)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준비했다.

2023년 원헬스 정책포럼 및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추계학술대회는 23일(목)~24일(금) 이틀간 코모도 호텔 경주에서 진행됐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별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HO)는 지난 2017년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며 원헬스의 통합적인 접근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포럼에는 수의학을 비롯해 의학, 생태학, 미생물학, 환경 등 각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범부처,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됐다.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국제기구 전문가와 최근 문제가 된 인수공통감염병의 국내·외 연구자 등을 초빙하여 원헬스 국제동향 및 최신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원헬스 고위급 전문가 협의체(OHHLEP, One Health High-level Expert Panel)에 참여하는 4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모두 참석했다.

국내 학회에 4개 기관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4개 단체는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항생제 내성 위협 대응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WOAH Lesa Thompson 수의사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를 소개한 서울대 송대섭 교수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소개한 경북대 오예인 교수

원헬스 협력을 위한 4자 MOU를 체결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원헬스의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인식하고 앞으로 보다 많은 협력과 공동업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인수공통감염병과 원헬스 대응이 신종감염병 대응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원헬스를 주요 아젠다로 선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 사람과 동물, 환경의 접점에서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책과제를 함께 개발하고 수행해나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사람, 동물, 환경 분야 담당자 및 전문가가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진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장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를 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신종 감염병에 의한 팬데믹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를 더 자주 괴롭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계 내에서도 정부 간, 국가 간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같이 협업하는 원헬스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학술대회에서는 수의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헬스 기반의 정책을 펼 때 수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기조강연부터 수의사가 맡았다.

WHO western pacific technical officer(Food safety and zoonotic Diseases)인 Jéssica Kayamori Lopes(제시카 카야모리 로페즈) 박사(수의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수공통감염병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것이다.

Lopes 박사는 인구 증가→음식요구량 증가→가축사육 증가→땅 이용 증가→생물다양성 감소→자원의 감소에 따라 신종 인수공통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해외여행의 증가, 기후변화, 야생동물 거래 등으로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제16회 ASCM(아시아보전의학회/아시아야생동물보전의학협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아시아태평양 지역프로젝트 책임자 Lesa Thompson(리사 톰슨)도 한 달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리사 톰슨 수의사는 감염병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WOAH가 운영 중인 WAHIS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서울대 수의대 송대섭 교수가 서울에서 발생한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를 소개했고, 오예인 경북대 수의대 교수는 ‘반려동물로부터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을 발표했으며, 박희명 건국대 교수는 ‘반려동물에서 항생제 내성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박 교수팀은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총 9,822샘플을 수거해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실태와 동물-사람-환경 간 내성균 전파기전을 연구했다.

육군본부 박창보 대령은 군의 감염병 감시체계 및 국군의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군견의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결과를 소개했다.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수의사)도 발표 현장에 함께했다. 국방부는 현재 질병관리청이 주도하는 ‘SFTS 사람-동물 간 전파사례 감시체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또한, 학술대회 마지막 세션이었던 인수공통감염병 관리·대응 패널 토의에 한재익 전북대 수의대 교수, 김용상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전문가로서 의견을 전달했다.

대한통증학회 이색 홍보…국제학술대회 패션쇼
이상봉 디자이너와 협업 근무복 런웨이…"K-통증의학 전 세계 알린다"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11월 18일 제76차 학술대회 갈라디너에서 한국적 감성의 작품세계로 잘 알려진 이상봉 디자이너와 협업한 근무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회로 개최된 2023년도 제76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진행된 이번 갈라쇼는 한국 K-통증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현재 대한통증학회는 세계 여러 국가의 통증학회와 업무협약를 체결해 국내 통증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의학분야에 국한된 협조가 아니라 차별화된 근무복과 같은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수출함으로써 K-통증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패션쇼는 전문 패션모델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유용재 교수, 한양대학교 김초롱 교수 등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이 런웨이에서 워킹하는 모습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통증학회 이평복 회장은 “이번 근무복 패션쇼는 K-통증을 세계에 알리는 이벤트로써 의미도 있지만 학회원들이 통일된 근무복에 대한 요청이 있어 기획됐다며 이제는 의학분야도 국내에 머물지 않고 K-팝, K-방산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갈 날이 멀지 않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무복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만성통증 환자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올리패스 주가 급락…비마약성진통제 임상 실패?

정신 대표 "예상치 못한 결과 당황, 시장 가치 훼손으로 심려 끼쳐 죄송"


올리패스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임상2a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주들 우려가 커지가 올리패스가 신약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올리패스는 24일 "'OLP-1002' 임상2a상 결과와 관련, 과도한 회사의 시장 가치 훼손으로 인해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 임상2a상 결과, 위약군 투약받은 그룹이 '통증 감소' 최대 


앞서 올리패스가 지난 9일 공개한 호주 임상2a상 결과에 따르면, 59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군, 1㎍ OLP-1002 투약군, 2㎍ OPL-1002 투약군 중 위약군을 투약받은 그룹의 통증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패스는 "위약군의 진통 효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위약군 진통 효능 수준과 긴 효능 지속력은 관절염 통증 임상의 통례와는 괴리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는 "OLP-1002 임상2a상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수령한 임상 결과를 가감없이 알려드려야 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임상 결과가 불쑥 튀어나와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럼에도 그간의 제반 연구개발 결과와 임상적 경험으로 미루어 OLP-1002에 대한 강력한 진통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매우 강하게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OLP-1002에 대한 임상2a상 결과에 대한 경위 파악과 아울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는 한편, 일차적으로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다국적 제약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OLP-1002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OLP-1002의 특허 독점 기간을 늘리기 위한 내부 연구개발 활동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리패스는 향후 ALS(루게릭병) 치료제, ACC2 비만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올리패스는 "지난해 하반기 체결한 미국 Vanda 제약사와의 올리패스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개발이 순항 중이며, ALS 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한 사업개발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올리패스에서 집중하고 있는 신규 파이프라인은 비만치료제인 ACC2 선택적 저해제 근육에서 지방을 태워주는, 즉 근육이 운동을 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비만치료제다. 


초기에는 주사제로 연구개발이 진행돼 왔으나, 약물의 근육 전달 효율을 높여주기 위하여 피부 첩포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최근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식욕억제제 방식의 비만치료제가 고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올리패스 비만치료제는 과체중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체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목적이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올리패스는 공동연구 파트너사들로부터 50억 원 이상 연구개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공동연구 계약 및 ALS 치료제 기술 수출 등으로 연구성과가 재무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된 지 언젠데    공매도 더 늘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는 조치가 시행된 지 3주 가량이 지난 가운데 일부 대형 이차전지주의 공매도 잔고가 오히려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망설이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 대상에서 빠진 시장조성자 증권사들의 공매도 매물이 쌓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주 중에서 오랜 기간 공매도의 타깃이 됐던 셀트리온은 강한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가 벌어지면서 공매도 금지 조치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업체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 시행 직전인 지난 3일 504만8164주에서 지난 21일 533만5589주로 5.69%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뿐만이 아니다. 에코프로그룹의 또다른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가 1.51% 늘었다.

지난 3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잔고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을 포함해  KH바텍, 더네이처홀딩스 등 4곳의 공매도 잔고가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POSCO홀딩스의 공매도 잔고는 1.94%, 포스코퓨처엠은 0.72%, 명신산업은 14.70%나 공매도 잔고가 커졌다. 세 종목 모두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로 언급되는 곳들이다.

신규 공매도 투자가 전면 금지됐음에도 이들 이차전지주의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 것은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의 예외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일 평균 39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  POSCO홀딩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일 평균 58억원이었다. 모두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매물이다.

시장조성자는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 호가를 내면서 원활한 거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  POSCO홀딩스는 코스피 시총 5위에 해당하는 대형 종목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의 탈을 쓴 공매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공매도 청산이 활발히 일어나는 종목들의 윤곽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나투어( -42.19%),  SKC( -33.59%), 코스모화학( -32.36%) 순으로 공매도 잔고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고 코스닥은 주성엔지니어링( -45.86%), 레고켐바이오( -31.25%), 레인보우로보틱스( -30.28%) 순이었다.

셀트리온의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자료 출처 = 구글 파이낸스]
특히 이차전지주가 대세로 떠오르기 이전 공매도와 관련해 가장 잡음이 많았던 셀트리온그룹주의 공매도가 크게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일 355만6073주에서 지난 21일 247만9631주로 30.2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3.98%, 셀트리온제약은 39.38%나 줄었다.

공매도 상환을 위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 3일 이후 셀트리온그룹주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셀트리온이 12.80%, 셀트리온헬스케어 11.01%, 셀트리온제약 29.8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5.58%, 코스닥 수익률 4.21%를 2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공매도 금지 조치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작업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통합 셀트리온으로 합병된다.

이를 위해 내달 1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4주 가량 거래가 정지된다. 이 사이 배당 기산일도 있는 만큼 거래정지 이후까지 공매도 포지션을 안고 가기보다는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업종 등 일부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상황은 공매도 금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상환 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 AI, 제약·바이오 등 개인투자자 선호가 높고 투자심리가 훼손되지 않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日 올가을 첫 조류인플루엔자 발생…4만마리 살처분

AI 확산 우려…日 정부 "방역 조치, 확대 방지 노력"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규슈의 한 양계장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난 2019년 포천시의 한 거점소독소에서 방역기관 관계자가 사료차량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규슈 북서부 사가현 가시마(鹿島)시 양계장은 AI 확진이 나오자 사육하던 약 4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해당 양계장의 3∼10㎞ 거리에 다른 양계장 12곳이 있어 감염 확산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회의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방역 조치 시행과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역대 가장 많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계란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





























미국과 ‘21세기판 아편전쟁’ 벌이는 중국
美, 펜타닐 단속 위해 中 소수민족 탄압 문제 묵인미국 서부 지역 대표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낭만의 도시’였다.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이 골든게이트브리지, 피셔맨스 워프, 차이나타운, 버널하이츠 등을 보려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첨단기술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와 인접해 ‘벤처의 요람’으로도 불렸다.

‘고담 시티’로 변한 샌프란시스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5일 미국 백악관 현관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5일 미국 백악관 현관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미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으며 부유한 도시로 꼽히던 샌프란시스코가 마약 중독자와 노숙자가 우글거리는 곳으로 전락하면서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고담 시티’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로 도심이 공동화되자 마약 중독자와 노숙자가 몰려들었다. 이들이 좀비처럼 거리를 배회하면서 관광객 발길이 뜸해졌고, 도심 상점이 하나 둘 문을 닫았다. 벤처 창업가마저 대거 떠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유령 도시로 변하고 말았다.

악명 높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샌프란시스코를 ‘좀비 도시’로 만든 기폭제다. 샌프란시스코 수석 검시관에 따르면 1~9월 우발적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샌프란시스코 내 사망자 수는 620명이고, 이 중 506명이 펜타닐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 전역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0만9680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2015년(5만2404명) 이후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2020년 기준 미국 교통사고(4만2000명)와 총기사고(4만4000명)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 중 7만5217명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현재 미국에서 18~45세의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 과다 복용이다. 펜타닐이 국가 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된 셈이다.

11월 15일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 역시 펜타닐이었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오피오이드’ 제품이다. 오피오이드는 ‘오피엄’(opium·아편)과 ‘오이드’(oid: ‘~와 비슷한’이라는 뜻)의 합성어로 아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합성 진통제를 말한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중독성이 강해 말기 암 환자나 내성이 생긴 만성 통증 환자에게만 극소량 투약된다. 미국에서는 최근 10년 새 펜타닐 유통량이 꾸준히 늘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폭증세를 보였다.


펜타닐은 필로폰이나 헤로인 등 기존 마약과 달리 주사제와 정제뿐 아니라, 패치제로도 사용 가능하다. 처방만 있으면 약국에서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다. 의료보험이 없어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미국 저소득층은 병원에 가는 대신 진통제로 버티곤 해 펜타닐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진통제를 구할 경우 합법 약물로 위장한 펜타닐을 손쉽게 살 수도 있다.

문제는 펜타닐을 소량만 복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뾰족한 연필심 끝에 살짝 묻힌 정도의 양만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펜타닐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하고 불법 유통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펜타닐, 멕시코·중국서 유입


미국 마약단속국(DEA) 본부 벽에 전시된 펜타닐 희생자들 사진. [DEA 제공] 미국 마약단속국(DEA) 본부 벽에 전시된 펜타닐 희생자들 사진. [DEA 제공]


펜타닐의 불법 제조·유통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2개(시날로아, 할리스코)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마약 카르텔은 자그마한 공장에서 중국으로부터 밀수입한 펜타닐 원료인 4-AP와 4-ANPP 등 화학물질(전구체)을 사용해 펜타닐을 제조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원료 수출국인 중국에는 불법업체를 포함해 40만여 개의 관련 화학업체가 있다. 이 중 중국 범죄조직 삼합회와 결탁한 중국 화학업체들이 펜타닐 원료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공급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대량 생산된 펜타닐은 비밀리에 국경을 넘어 미국 시장에 유통된다. 중국 화학업체들이 전구체나 펜타닐을 국제택배 등을 이용해 미국에 직접 보내기도 한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멕시코 정부와 중국 정부에 펜타닐의 불법 생산과 유통 등을 단속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왔다. 특히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화학업체 단속 등 협력을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펜타닐 원료를 제조하는 중국 화학업체들을 직접 단속해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도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약속에 감사한다”며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펜타닐 때문에 미국인이 사망하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겠다는 개인적인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수년간 이러한 화학물질의 생산과 수출을 단속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펜타닐 원료 단속 약속을 이번 양국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라며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바이든 재선 걸림돌 된 펜타닐


지난해 8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한 노숙인이 펜타닐에 취해 잠들어 있다. [뉴시스] 지난해 8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한 노숙인이 펜타닐에 취해 잠들어 있다. [뉴시스]
DEA LA지부가 지난해 7월 펜타닐 알약 100만 개를 압수했다. [DEA 제공] DEA LA지부가 지난해 7월 펜타닐 알약 100만 개를 압수했다. [DEA 제공]


내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펜타닐 문제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펜타닐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세를 펴왔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중국의 펜타닐 원료 단속에 협력해왔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펜타닐 원료 단속과 관련된 모든 대화 창구 문을 닫아버렸다. 중국 정부는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문제에 대응하고자 7월 출범된 84개국의 다국적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도 거부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이 펜타닐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21세기판 아편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중국이 미국을 곤경에 빠뜨린 펜타닐 문제에서 양보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노림수는 미국의 인권 탄압 문제 제기를 무마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펜타닐 원료 단속 약속에 대한 대가로 중국 공안부 과학수사연구소를 수출 통제 명단에서 제외했다. 중국 과학수사연구소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인권 탄압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2020년 5월 미국 수출 통제 명단에 올랐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과학수사연구에 대한 수출 통제가 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앞으로도 계속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인권 문제를 묵인하는 카드를 쓴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내리는 것을 막는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으로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어떤 식으로든 중국 투자를 막거나 방해하는 등 제재 조치에 나설 경우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중(對中) 금융투자 재개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통제의 일시적 중단 등을 요청한 것도 중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 요청에 동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 주석이 당분간 추가적인 제재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암묵적 언질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냈다면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기침체 탈출이 급선무인 중국으로선 미국의 추가 제재 우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경제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불법 마약 관련 협조 제대로 안 해”



중국 전신인 청나라는 19세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 패배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후 중국은 영국뿐 아니라 서구 열강에 각종 이권을 빼앗기는 등 수모를 당해야 했다. 시 주석 역시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에 의해 침탈당했던 치욕의 역사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미국은 이번 중국과 정상회담 합의가 이행된다면 펜타닐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약속을 이행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릴리 맥엘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중국 연구 석좌교수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았다”며 “특히 불법 마약 거래 단속과 관련해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1세기판 아편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16호에 실렸습니다》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s.com



日 올가을 첫 조류인플루엔자 발생…4만마리 살처분




AI 확산 우려…日 정부 "방역 조치, 확대 방지 노력"






국내 마약 적발 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은 가운데, 10대와 여성,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대검찰청이 공개한 '2023년도 9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적발된 마약사범은 2만 2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6522명) 증가한 데다, 지난해 1년 동안 적발된 1만 8395명 역시 웃돌았습니다.

마약 사범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월 1200~1500명대에 머물렀지만, 5월(1807명)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6월(2858명)과 7월(4220명) 급증했습니다. 8월과 9월에는 7월보다 다소 줄어 각각 3715명, 20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다 지난 4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검찰 주도로 출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5817명)와 30대(4634명)가 적발 인원의 절반을 넘습니다. 10대(988명)는 지난해 연간 적발 인원(481명)의 두 배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5세 미만 마약 사범도 2021년 6명에서 지난해 41명, 올해 9월 현재 68명으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여성 사범의 증가도 눈에 두드러집니다. 올해 9월까지 적발된 여성 사범(6670명)은 지난해 총 적발 인원(4966명)보다 34%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남성(1만3560명)은 1% 늘어난 바 있습니다. 전체 마약사범 중 여성의 비율도 처음으로 30%를 넘었습니다.

외국인 사범도 최근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018년에는 948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월까지만 하더라도 2294명이 적발된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향정 사범은 대부분 필로폰 사범"이라며 "마약류 단속 강화로 적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잘못하다간 사망까지"…대변 보고 이렇게 뒷처리 하세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에 감염돼 사망에 이를 수 있어...뒷처리 방법 신경 써야

화장실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화장지 사용이 치명적인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일부 일본 과학자들은 화장지 대신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화장지를 사용하는 사람은 비데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손에 유해한 세균이 10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2022년 '물과 건강 저널(Journal of Water & Health)'에 실렸습니다.

화장지 사용은 설사와 염증성장질환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difficile)에 노출될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연구는 분석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50만 명의 미국인이 이 균에 감염되며 1만 5,000명에서 3만 명이 사망합니다. 미국 뉴욕의 대장항문외과의 에반 골드스타인 박사는 감염을 관리하는 데에는 비데 사용이 화장지 사용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화장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화장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되고, 치질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지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전문가들은 너무 얇지 않고, 흡수성이 좋으며,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트리샤 파스리차 박사는 거친 화장지의 반복적인 사용은 항문소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문소양증은 항문 주변이 불쾌하게 가렵거나 타는 듯이 화끈거리는 질환을 말합니다.

닦는 방법도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변성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침투하기가 더 쉽습니다.

파스리차 박사는 문질러 닦기보다는 항문 주변을 두드려 닦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항문 주위 피부와 피부 표면 아래 조직이 섬세하기 때문에 치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물을 내리기 전 뚜껑을 내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뚜껑이 내려져 있을 때보다 12배 더 많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이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하다간 사망까지"…대변 보고 이렇게 뒷처리 하세요 (naver.com)




새로운 마커 발견… 췌장암 조기 발견 가능해질까?


SDF-4 단백질이 암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쓰일 가능성이 열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등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종이다. 최근, ‘기질 세포 유래 인자 4( SDF-4) 단백질’로 이 암 종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암 진단에 이용되는 바이오마커는  CEA나  CA 등이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표지자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CEA가 높으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을  CA125가 높으면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19-9가 높으면 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종양표지자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암 종양이 증식하면서 만들어진다. 연구를 주도한 시노즈카 다카히로 박사는 “종양표지자 수치가 항상 정확하게 모든 암을 검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대 의과대 연구팀이 다양한 유형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종양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암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조사 결과, ‘기질 세포 유래 인자 4( SDF-4) 단백질’이 새로운 암 표지자가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암 환자를 식별하는 민감도가 89%로  CEA(13%)나  CA19-9(17%) 보다 높았다.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혈액 샘플에서  SDF-4 농도를 측정하자,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환자에서 일관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특히 위암 1기 환자에서도 높은 수치가 나타나 위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SDF-4 단백질로 암을 검진하는 측정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약물 중독자’가 되었다 [창+]


[시사기획 창 '처방된 중독, 나를 믿지 마세요.' 중에서]

13년 전, 생때같은 아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식을 먼저 보낸 고통은 임 씨를 갉아먹고 옥죄었다.

<녹취> 임소영
주위에서 잠도 자다가 못 자다가 하고 계속 막 울고 이러니까 그냥 정신과 가면 치료가 된다고 얘기를 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죠.

의사는 임 씨에게 로라제팜 성분의 신경안정제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처방해 줬다.

<녹취> 임소영
약을 먹으면 막 고조됐던 생각이 서서히 이렇게 내려 가면서 나중에는 아무 생각이 안 들고. 너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으니까

세 알로 시작한 약은 열일곱 알이 됐고, 어느 새 중독됐다. 중독은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며, 임 씨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녹취> 임소영
운전을 하는데 저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뒤에 나무가 있는데 계속 막 박은 거예요. 좀비 같았대요. 4~5개월 만에 차를 두 번 폐차시켰어요.

살기 위해 약을 끊자, 지옥이 시작 됐다.

<녹취> 임소영
막 몸이 미쳐서 날뛰는데 진짜 1초도 이게 몸을 가만히 앉아서 못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 계속 움직여야 되고 미친 사람 같은 느낌. 그냥 안전한 약이고 평생 먹어도 되는 약이라고 하니까 마약성이라고 했으면 애초에 겁을 내고 이거
안 먹고 싶어요, 라고 얘기를 했을 텐데... 약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흔히 마약으로 부르는 물질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엔 임 씨가 처방 받은 것과 같은 의료 목적의 의약품도 있다. 중독과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료진의 엄격한 통제 하에 써야 하는 의료용 마약류다.

<녹취> 장창현
의존성과 남용 위험성이 있는 약들이고 자칫 잘못하게 되면 본인이 의도해서이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의존성에 빠져들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정부가 공식 집계한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만 8천3백여 명.

<녹취> 현장음
21시 40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긴급 체포하는 거예요.

올해 9월에는 이미 2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조차 전체 마약 범죄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정설이다.

<녹취> 김낭희
단속된 것만 나오다 보니까 그거 가지고 우리가 우리나라의 약물 문제가 이 정도야, 라고 얘기할 수 없죠. 왜냐하면 검경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수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약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거에는 한계가 있죠.

KBS는 국내 최초로 전국의 마약 실태를 조사했다.

“단 한 번이라도 의사 처방 없이 치료 목적 이외의 용도로 마약을 사용한 적 있는가“ 라는 질문에, 3.2%가 사용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을 기준으로 보면 120만 명에 해당한다.

이들이 어떤 마약을 사용했는지 물었다. 1위 대마를 제외하고, 2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의료용 마약류였다.

마약을 처음 접한 것도 의료인이 가장 많았다.

<녹취> 김낭희
지금 사실은 필로폰이나 이런 것보다 병·의원을 통한 처방약의 불법 오남용이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조금 듭니다. 확산의 속도가 그리고 너무 쉽다는 차원에서

2년 째 약물 중독 재활 중김수민 씨가 처음 접한 약물도, 살 빼는 약, 의료용 마약류였다.

<녹취> 김수민 (가명)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체형이 통통했단 말이에요. 그때 친구 추천으로, 친구가 이거 한 번 먹어봐라. 그러면 식욕이 많이 없어지고 살이 엄청 잘 빠진다.

친구가 건넨 약을 먹고 살이 빠지자, 김 씨는 곧, 직접 약을 구하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김 씨가 처방 받은 것은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 하지만, 부작용이 생겼다.

수면 장애는 다른 약을 더 먹게 만들었다.

<녹취> 김수민 (가명)
일단 입이 마르고 불면증. 잠이 안와요. 제가 그래서 신경안정제, 수면제 이런 종류를 먹기 시작했는데 졸피뎀, 스틸** 그런 종류들 먹고

약에 중독되자 엑스터시와 필로폰 같은 불법 마약까지 손을 댔다.

미술을 전공한 김 씨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녹취> 그림 그리며
직선을 그렸어야 됐는데 직선이 안 그려지고 삐뚤게 그려지는 게 왜 이렇게 힘들게 그리지?
원래 같으면 그냥 이렇게 쭉 그리잖아요 그런데 이게 안 되는 거예요.

김 씨는 큰 거부감 없이 먹기 시작한 의료용 마약류가 불법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췄다고 말한다.

<녹취> 김수민 (가명)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러잖아요. 걔네들이 진짜 가랑비예요. 다이어트 그것부터 시작해가지고 차근차근 한 거잖아요, 필로폰까지. 그런 약들을 할 때 내가 이미 그런 약을 먹고 있으니까 그 다음 약으로 올라가는 거는 더 쉬웠어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은정 씨 역시, 중독의 시작은 식욕억제제였다.

<녹취> 이은정 (가명)
똑같은 게 잠 못 자는 거? 그거 말고는 저에게는 되게 디*** 비슷하다 보니까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필로폰과 디***이 비슷하다고 느낀 거예요?) 입 마른 느낌 이게 모든 게 다 똑같아요 잠 못 자고 심장 뛰고 약간 이런 거?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1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39&ref=pMenu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RbOcsRmmm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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