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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1 2023/12/15 00:22
수정 2023/12/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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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받는 노인들에 물으니… "오래 사는 것보다 '이것'이 더 중요해"

국내 노인 암 환자는 오래 사는 것보다 삶의 질 향상을 항암 치료의 목표로 꼽았다./클립아트코리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국내 노인 암 환자와 전문의들의 '노인 암 환자 치료 의사 결정 관련 인식도'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질병 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반면 노인 암 환자의 치료 의사 결정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고 관련 진료지침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보의연은 ‘노인 암 환자 치료 의사 결정 근거 마련 연구’를 수행해, 노인 암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 목표와 치료 의사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을 분석했다.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치료 목표 선호도와 주요 고려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암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노인 암 환자는 항암 치료 목표로 '삶의 질 향상'을 꼽은 경우가 75%로, '생존기간'(25%)보다 선호하고 있었다. 항암 치료법 선택 시 가장 주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의사의 권유(64.8%)였고, 본인결정(20.1%), 가족결정(13.4%), 지인의 권고(1.7%) 순이었다.

환자 스스로 자신에게 최선의 치료법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점과 불충분한 정보 제공 등이 치료 의사 결정의 불확실성을 높여 갈등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치료 의사 결정 갈등 항목에서 ‘어떤 선택이 나에게 최선인지 명확하다’에 동의한 비율이 39%로 낮았고, ‘더 많은 조언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80%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382명을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은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었고, 더 나은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치료법 결정 시 환자의 결정이 전문의의 의사 결정에 가장 주요한 고려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치료 의사 결정 주요 고려 요인을 ‘의사의 권유’로 답한 환자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 노인 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 시 고려 요인 8개(기능상태, 동반질환, 암 종류, 암 병기, 환자의 결정, 환자의 연령, 환자 가족의 의향, 환자의 노쇠/허약) 중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3개를 1~3순위로 선택하도록 했을 때 1순위 응답 중에서는‘환자의 결정’(24.9%), 2순위 응답 중에서는‘암 병기’(26.4%), 3순위 응답 중에서는‘환자의 기능상태’(21.2%)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재태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노인 암 환자의 치료 의사 결정 시 환자와 의사 간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며 “진료 현장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향후 보의연과 전문학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근거기반 임상진료지침을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치료 의사 결정에서 전문의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환자의 기능 상태 및 노쇠 정도와 환자 스스로의 선택이 적절히 고려돼야 최적의 치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원활한 공유 의사 결정을 위해 국내 노인 암 환자에게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에 암치료법 적용했더니 놀라운 일이?

암치료법인 CAR-T요법 루푸스, 전신경화증, 중증 근무력증에도 효과
CAR-T 요법이 자가면역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암치료를 위해 개발된  CAR-T 요법(키메라 항원 수용체 발현 T세포 요법)이 루푸스를 비롯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반가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 ASH) 회의에서 소개된 독일 에를랑겐 대학병원의 발표문을 토대로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루프스, 전신경화증, 특발성 염증성 근육염 등 세 종류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5명에게  CAR-T 요법을 적용한 결과 최장 2년 이후 완치되거나 완치에 가깝게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AR-T 세포 요법이 언젠가는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불량 면역세포에 의해 촉진되는 자가면역질환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AR-T은 T세포라는 면역 세포를 활용한다. 치료 대상자에게서 T세포를 채취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CAR)라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다음 환자의 신체에 다시 주입한다. 이때 T세포는 또 다른 면역세포인 B세포가 만든 단백질을 인식하도록 맞춤화된다. 이렇게 새로 주입된  CAR-T세포는 B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한다. 이는 비정상적인 B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암을 치료하는 데 유용한 기능이다.

B세포는 때로는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는 항체를 만들어 일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2019년 미국 테네시대 연구진은 이러한 B세포를 인식하는  CAR-T 세포가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와 유사한 질환을 앓는 생쥐의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비슷한 시기에 에를랑겐대학병원의 연구진은 암 치료를 위한 자체  CAR-T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 류마티스 전문의가 '전신 홍반성 루푸스'를 앓고 있던 젊은 여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 여성은 여러 장기가 망가져 가고 있었고, 의사들은 그녀가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젊은 여성은 자신에게  CAR-T 요법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이면 몰라도 사람에게 바로 임상시험을 시도하는 것을 주저했다.  CAR-T 치료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혜자는 먼저 기존의 많은 면역 세포를 죽이는 집중적인 화학 요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의 파비안 뮐러 교수(종양학)는 샌디에이고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처음에 우리는 상당히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자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단호하게 관철시켰다.

뮐러 교수는 이 첫 번째 임상시험 참가자와 그 뒤를 이은 다른 참가자들은 비교적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전신경화증과 특발성 염증성 근육염이라는 2가지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에도 나섰고 성공은 계속됐다.

다른 연구진도 이 접근 방식을 채택해 성공적 결과를 보고했다. 이달 초 독일 오토 폰 귀릭케 마그데부르크대 연구진은 중증 근무력증이라는 네 번째 자가면역질환을 성공목록에 추가했다. 과학자들은 최종 목록이 얼마나 길어질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항암  CAR-T 치료법을 설계하는 마르셀라 마우스 박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의 마르코 루엘라 교수(종양학)도 "많은 잠재력을 보여준 연구결과"라고 환영하면서도 이러한 성공의 상당 부분이 참가자들의 기존 면역세포를 죽인 화학요법의 덕분인지  CAR-T 요법 덕분인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증상 완화가 화학요법으로 잘못된 B세포를 제거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뮐러 교수는 치료 전에는 10m도 걷지 못하던 남성이 이제는 일상적으로 10km를 산책하는 놀라운 회속세를 보인 것을 보고하면서 꿈결 같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들 젊은이들은 알약 몇 알을 그냥 밀어 넣는 게 아침식사라고 표현하곤 했는데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졌다"면서 "의사 입장에서는 가장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정부 신약 홀대에 국내 환자 치료 ‘빨간불’


10월 19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0월 19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으로 5년간의 건강보험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귀추가 주목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부터 주요하게 제시한 보건의료 공약이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바로 중증·희귀질환 환자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으로,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위해 신약이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에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는 약속이었다. 힘든 투병 과정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환자들에게 실낱 같은 희망이 되었던 이 약속은 현재 지켜지고 있을까.

중증·희귀질환 치료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치료수단 중 하나는 단연 혁신 신약이다. 과거 치료법이 없던 질환들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의 등장과 함께 완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신약의 치료 기회가 환자들에게 제대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고 급여권까지 안착되어야 한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에서 처음 출시된 후 한국에 1년 안에 진입하는 신약은 비급여 도입을 기준으로 해도 5%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신약 도입률이 18%, 일본 32%에 비하면 한국은 후진국인 셈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신약이 급여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약 46개월이라는 통계를 반영하면 한국 환자들은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실제 신약 치료를 받기까지 4년 가까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미 한국의 신약 도입 속도가 국제적으로도 뒤처진 상황에서, 최근 재정 절감에만 초점을 둔 정부의 약가제도 정책이 국내 환자들의 치료 보장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 신약이 개발됐을 경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신약 급여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정부는 신약에 대해 난도 높은 허가 과정뿐 아니라 반복적인 약가 사후관리 제도를 적용해 끝없이 가격을 인하시키고 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실거래가 인하, 급여적정성 재평가 등의 ‘약가 인하’ 정책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정부에서는 추가적인 제도 강화를 예고해 업계와 환자들의 우려가 크다.

거듭되는 약가 인하로 인해 외국계 제약사들이 신약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버리는 일명 ‘코리아 패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론칭 신약 중 한국보다는 중국에 먼저 론칭되는 신약이 늘고 있다. 내년부터 대만에서 한국 약가 참조를 계획하고 있어, 신약의 한국 론칭이 점점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초콜릿 때문에 美서 1만건 암 발생"...식품 속 '이것' 탓?


식품에서 발견된 독성 금속 물질로 미국에서 매년 1만 건 이상의 암 발생

납, 비소, 카드뮴과 같은 독성 금속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이유식, 비트와 같은 뿌리 채소, 쌀, 다크 초콜릿을 꼽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다크 초콜릿, 잎이 많은 녹색 채소, 이유식 등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으로 매년 1만 건 이상의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납, 비소, 카드뮴이 토양과 물에 스며들어 농작물을 오염시킨 결과이다. 이들 금속이 암 및 기타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지목돼 왔지만 구체적인 피해 수치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3년 위험 분석 학회 연례 컨퍼런스(2023 Society for Risk Analysis Annual Conference)'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방광암, 폐암, 피부암 등 미국에서 발생한 암 중 1만3000건은 오염된 식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납, 카드뮴, 비소가 암과 심장병, 신부전, 간 독성, 발달 지연과 같은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2000~2023년 발표된 인간과 동물에 대한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금속이 함유된 식품이 6000건의 방광암, 폐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소는 7000건의 피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다. 납이 함유된 식품은 신장암, 뇌암, 방광암, 유방암,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미국 암 협회(ACS)에 따르면 납은 매년 8만1800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1만4890명이 사망하는 신장암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트, 초콜릿, 이유식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납은 어린이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납에 노출된 어린이는 뇌와 신경계 발달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5세 미만 어린이의 약 2.5%가 위험한 수준의 납에 노출돼 성장, 학습, 행동, 청각 및 언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유식, 해산물, 쌀, 버섯에서 검출된 비소가 피부암 및 방광암 발병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심장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로 신경 발달 장애 및 유아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견과류, 감자, 씨앗, 시리얼 곡물, 시금치와 같은 잎이 많은 녹색 채소에서도 독성 금속인 카드뮴이 발견됐다. 카드뮴과 관련된 암 중 췌장암은 유일하게 '매우 높음' 등급을 받은 암 유형이다. 카드뮴과 관련된 다른 암으로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연구진은 납, 비소, 카드뮴과 같은 독성 금속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이유식, 비트와 같은 뿌리 채소, 쌀, 다크 초콜릿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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